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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30대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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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꽃지 Mar 06. 2024

물같이

2008. 3. 27

내가 이용당하고 있는거 아닐까? 내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졌던 어떤 날의 기록

이렇게 사람을 배워갔구나.



물같이 행동하라. 
방해물이 없으면 물은 흐른다. 둑이 있으면 머무른다. 둑을 치우면 또 흐르기 시작한다. 
물은 이 같은 성질 때문에 가장 힘이 강하다.  
                                                                                                    -노자 


물은 가만히 두면 흐를려 하지만, 막으면 막힌 그대로 고여있다.

그러다 틈이 생기면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다시 흘러간다.

이것이야 말로 사람 속에 잘 섞여 살아갈 수 있는 융통성이다. 


융통성 주의자가 되어라.


이것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 가는 기회주의자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기회주의자에게 양보란 있을 수 없지만,

융동성주의자는 때에 따라 자신을 낮추고 남에게 기회를 열어준다. 


남에게 양보하는 것도,

남을 칭찬하는 것도,

남을 배려하는 것도,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의 지략이고 지혜이다. 


자신을 위해서는 뒤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당장은 속상하고 내가 패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것은 패배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도전을 위해서다.


일보후퇴하여 이보전진하는 융통성의 지략은

거친 삶을 물같이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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