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끝에...

by 방덕붕

이제 덕지덕지 때가 묻고 입에 거품자국이 잔뜩 난 녀석을 보내줘야 할 때다.

있는 힘껏 녀석의 머리통을 누르자

'꾸륵, 꾸웨에에에엑!!!'

하는 단말마와 함께 입에서 무언가를 쏟아내었다.

마치 이제 더이상 나올 것이 없다는 듯이 헛 트림을 하며.


녀석의 입에서 나온 하얗고 푸른 빛의 그것들을

거칠게 입 주변에 바른다.

그리고 날이 선 칼을 들어 조심스레 얼굴을 긁어낸다.


수고했다.

이제 새로운 쉐빙젤이 너의 자리를 채울 것이다.

안녕, 나의 니O아 쉐이빙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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