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병원 갈 걸
입술 주변에 톡톡 작은 물집이 생겼다.
모지?
이러다 없어지겠지.
어라?
처음에는 입술에만 있던 녀석이 코옆으로 침범했다.
아차!
점점 더 용감해진 녀석은 눈꼬리까지 진출하더니
아오!
이마까지 타고 올라갔다.
결국
온 얼굴에 수포가 올라왔다.
작은 녀석이라고 톡톡 우습게 봤다가
얼굴을 빼앗겼다.
후회가 톡톡 밀려온다.
나의 글쓰기 교실 / 前 초등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