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껏 힘들었던 이유
어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거나 창업을 염두하신 분들을 뵐 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옛 생각이 났다. 나 역시 기술 기반 사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흥했던 사람이기에 그들의 고민은 나름 내가 겪었던 과거의 한 부분 공통적인 고민이나 다름이 없었다.
영업 미팅을 위해 특허, 상장, kc인증서, 시험성적서 등을 챙기러 오랜만에 테크노파크에 왔다. 와서 서류를 챙기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업 초기 “당신은 ppt부터 다시 배우고 오라” 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그때 느낀 좌절감이란.... 당시엔 왜 아이디어가 아닌 문서 잘 쓰는 이들이 사업을 잘하고 크리에이터로 인정을 받는지 알 수도 없었고 그 때문에 짜증도 상당했었지만
“니들이 그런다고 내가 날아가나 보자”
라면서 죽어라 이를 악물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그 진정성 봐주신 분들이 계셨고 나름 유명한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교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지금껏 이런 강박이 있었던 거 같다. 내 스타일만을 고수하며 타인과 타협하지 못하고 무조건 내 스스로 자수성가해야 한다. 그러려면 나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 그랴서 인지 그간 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남들보다 특출 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지금껏 나는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기에 인생이 너무 힘들었던 게 아닌가 싶다. 좀 남들과 비슷하면 어떻고 평범하게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살아간다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너무 오랜 시간을 주연이길 바라고 살아온 듯하다.
이젠 양보하자. 그리고 받아들이자. 이젠 주연되고파서 멋진 조연 자리 마다하다가 3류 영화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내 자리라고 생각되면 조연이라도 아니 이도 어렵다면 엑스트라의 자리에서 라도 충실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