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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Jun 22. 2021

호주가 생각나는 날씨

사막에 발을 담그면

호주 사막. 두바이 사막보다 더 뜨거워서 심지어 샌들이 다 녹을 지경이라니 옆에 있던 미국에서 오신 분이 그리도 발이 뜨거우면 모래 속에 발을 깊숙이 넣어보라고 한다. 분명 시원해질 거라고…


사실, 타국의 여자분이었기에 뭔 개똥 같은 소리를 하나?라고 그냥 댓구도 하지 않고 그녀의 말대로 그 뜨거운 모래 속에 발을 깊숙이 집어넣어 봤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녀의 말대로 발이 시원해졌다. 그 뒤로 그 여자분에게 무슨 큰 깨달음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그분을 졸졸 쫓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 드리고… 마스터 마스터하면서(메탈리카냐?) 그녀를 귀챦게 했었다. 뭐 미인이라서 절대 그랬다…


자주 보지 못하는 사막은 우리에겐 멋지고 특별한 추억이긴 하지만 머리가 다 벗어질 정도로 뜨거워서 화상을 걱정해야 했다. 근데 그게 당연한 거 아니니? 뜨거워야 사막이지. ㅎ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 출국해서 코로나가 터지고 귀국해서 다시 가보지 못한 아쉬운 나라 호주. 당시 호주에선 코로나19가 산불보다도 큰 이슈였는데 심지어 들어오는 중국인들 위험하다면서 브레이킹 뉴스가 연신 진행되었었다. 한데 정작 한국으로 다시오니 세상에… 돼지 열병 조심하라는 팝업만 가득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다시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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