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궤도 / 공일오비의 조형곤
가스펠 앨범을 기억하는가?
무한궤도에서 출발했고 또 넥스트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015B가 ‘가스펠 앨범’ 을 낸 걸 아는 사람이 드물 듯~ 하다. 노래 가사 중에…
신~바로 알고파~ 더욱 사랑하고파~
가스펠 앨범에 실린 <날마다>란 곡의 가사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들어보면 정말 은혜스러운 곡이며 015b의 베이시스트였던 고 조형곤 씨의 신앙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란 생각이 든다. 조형곤 씨는 015b 탈퇴 후 <삶 사람 사랑>이란 앨범을 만들어 <프레쉬맨의 사랑>이란 곡을 발표한다. 지극히 공일오비스러운… 굳이 비교하자면 <아주 오래된 연인들> 같은 분위기의 곡이었다.
015b 원년 멤버이자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의 출세 밴드인 무한궤도의 원년멤버인 조형곤 교수는 자신의 음악력에 대해 제자들에게 밝히기를 거리낌 없이 하셨다고 한다. 이 말은 실제 조형곤 교수의 제자 분께서 해준 말이다. 나야 뭐… 실제론 그를 뵌 적이 없지만 대신 몇 달 전 015b의 기타리스트 장호일 씨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던 중 우리 형곤이, 우리 형곤이를 연발하며 깊은 한숨 소리를 내뿜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아주 깊은 슬픔이 느껴졌었다. 지금은 무힌궤도의 신해철과 함께 하늘에
있을까? 부디 하늘에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행복한 음악을 만들어 천국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https://youtu.be/wtkpNdam0Ug
https://youtu.be/aFb_m8H92XA
https://youtu.be/SKCBUhd15m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