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현실 같아 씁쓸~~ 허구먼~
돈 룩업! 개인적으론 2021 최고의 영화라 말하고 싶다.초반 혜성을 발견한 주인공들의 대화중에 80년도 미드인 <The American Greatest Hero(mbc 날으는 슈퍼맨)> 의 주제곡이 BGM으로 살짝 연주 되는 것을 보곤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 될까? 무지 궁금했는데.
https://youtu.be/Yb4C7vSByMM
그 미드 처럼 혜성을 발견한 주인공들이 좌충우돌 행동하는 걸 보고 그 주제곡이 등장한 이유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진행도 예측이 되었다. 명성을 얻는 디카프리오의 추락만을 기다렸… ㅎ
영화는 아주 지독한 블랙 코미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비단 미국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자리만 보존하려는 그래서 정경유착을 살벌하게 하고 있는 우리네 모습도 떠올라서 더욱 씁쓸했다. 거기다 지구로 혜성이 코 앞까지 와서 그 충돌로 다 죽게 생겼는데 그저! 돈 룩 업! 을 외치는 위정자를 보자니 과거 세월호에서 <가만히 있으라던> 그들이 생각나서 더욱 열받았고.
오늘 아침 모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지금 상황은 국민이 빚을 지는거 보단 국가가 빚을 지는게 그래도 나은 상황>이라는 말을 하던데. 내 보기엔 꼭 처음 투자를 받아 법인체를 운영하는 대표자 처럼 말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회사의 재무제표가 좋다면서 투자금을 여기저기 땡겨서 막 사용을 하는 모습과 다를게 없어 보인다는 말이다. 허나, 화수분처럼 투자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또,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만들지 못한다면 결국 회사의 부도는 당연할거다.
지금 우리도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자 또한 지금이 최악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만 모르는 상황이자.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은 모르는척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꼭 내일 지구로 날아오는 이름 모를 혜성 때문에 지구가 몇 개월 후에 멸망한다고 해도 그저 선거에만 전념하는 내용의 영화 처럼 말이지.
좌우간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과거 마야 문명이 지구 종말을 2012년이라 지목해서 만들어진 종말 영화 2012와도 일정 부분 비슷한 요소가 있어서 더욱 만감이 교차하는 영화였다. 결론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헬리혜성이_생각났음(아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