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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Jan 12. 2022

신문 기사

A Beautiful Mind

얼마전에 실린 한경 종이신문의 내 이야기. 사실은 벌써 2년전에 실린거다. 오늘 SNS 친구 중에 한분이 종이 신문이야기를 해서 생각난 한국 경제. 당시 나를 인터뷰한 기사가 났다고 해서 이 신문을 구하려고 여기 저기 알아봤었다.


결국 신문 자판이 전주에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다가 전자부품연구원에 회의 차 갔는데 한경 신문을 구독하고 있드라니… 하하하하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그래서 잽싸게 쎄비…지는 못하고 물었지. 한국경제 신문 어디서 오는거냐고. 그래서 결국 물어 물어 1000원씩 주고 3부를 구매했었다.


근데 가만보면 나는 모든게 2년전 코로나 발생 시점에 멈춰 있는 듯하다.

한경 메인에 실린 내 기사

당시에 연중행사로 연말이 되면 꼭 전화 오는 두 곳. 인터뷰 하자는 언론사와 상을 준다는 잡지사 들… 왜 그리도 연말이 되면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지는지. 그리고 취재하고 싶다. 표지 모델로 모시고 싶다 상 받아라 불라불라… 결국 마지막엔 거마비 쪼로 얼마를 달라 내지는 나오는 잡지를 사달라. 아마 정부 지원금을 나오는 거 가지고 그걸 활용 마케팅비로 계산서 목록 바꿔서 나를 홍보했으면 아마 나는 세계적인 기업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알기론 그렇게 해서 네이버에 인물 등록된 인사들도 꽤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알다 보니 서비스업 회사들이 무슨 듣보잡 상을 받고 소비자 만족 대상이라든지. 별 시덥지도 않은… 걸로 고객들에게 자사를 홍보하고 있는데. 에이고…


오늘은 엘에이타임즈 한국지부에서 전화를 주셨다. 그 말을 다 들어 줄 시간도 그리고 여유가 없어서 결론만 말하라! 얼마를 달라는건가? 라고 공손히 이야기를 하자. 대표님은 기자를 대하는게 틀려 먹었다는 듯이 말을하고 앞으론 이런식으로 해보시라며 전화를 끊기에 알았다고 했다. 자존심이 상한거니? 니 마음을 바로 틀켜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나라에서 주는 공식 상이란 상은 다 받아봤다. 물론 스타트업으로서 주어지는 상이고 장관 청장 도지사… 그 수를 헤아릴수도 없고 또한 나는 누구처럼 이력을 제시 할때  상장 위조 안하고 치팅 안해도 될만큼의 상을 받았다.


왜 그랬냐고?


자존심이 상했으니깐. 그래서 나도 너희들처럼 할수 있다는거 보여주고 싶었으니깐.


영화 A Beautiful Mind. 내용은 다들 아시겠지만 수학자 존 내쉬 박사가 조현병을 극복하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다는 이야기. 카페테리아에서 석학들이 만년필을 내쉬 박사 앞에 두고 가는 영상은 정말 다시 봐도 압권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인다.


근데 나는 왜 그 장면에서 눈물이 고일까? 그가 역경을 이긴 성공 스토리에 감동해서 일까? 물론 그 장면이 어느 정도의 감동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진정 내 속내는… 아직도… 아니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굴곡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도 저런 영광의 순간이 단 한 번이라도 올까? 라는 부러움의 눈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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