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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Jul 10. 2022

일본은 있다.

아베의 죽음을…

안타깝다. 며칠 전 내가 아베의 비참한 죽음에 대해 악담을 해서 일본 친구 몇 분이 인스타그램 친구를 끊고 떠나셨는데,


난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 어찌 보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되는 총격 사망에 대한 악담을 했던 것이 아니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결국, 아베의 명복을 절대 빌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의 기미조차 없이 떠난 전두환의 죽음에 명복을 빌지 못하고 쾌재를 불렀던 것과 같은 상황이란 거다.


한국에 대한 망언과 역사에 대한 불인정 또 누군가의 아픔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한국을 그저 정치적으로 이용한 아베가 싫었던 거지 일본 자체가 싫은 게 아니란 말이다.


난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잦은 일본 출장 덕분에 내 장난감은 온통 메이드인 제팬이었다. 특히 마징가 그리고 건담을 좋아했고 최근에는 에반게리온 또 마츠다 부장을 좋아하는 사람이자,


마지막으로 엔카와 트롯 역시 형제의 곡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물론 누가 먼저 시작을 했느냐엔 이견이 있겠지만) 부디 이유 없는 미움이 아니었으면 한다.


단지 네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서로 미워하고  저주하는 일. 또 그 저주가 말이든 행동이든 간에 절대 묻지 마 폭행이나 위협으로 발생해선 안된다는 말을 간곡히 드리고 싶다.


미안했다. 하지만 일본이 싫어 그의 죽음을 비웃고 조롱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정말 마지막으로 현지에 계신 분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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