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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이정재 그리고 정우성

by 최호림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가는 대한민국의 역사. 특히 남북 분단으로 인해 또한 군부 독재로 인해서 발생한 슬픈 사건들을 너무 잘 풀어 준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


덩대… 덩대…고마워(드라마 야인시대의 시라소니)


어린 시절 서울 도심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북괴가 쳐들어온다며 난리가 났던 그 사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삼양라면 때문에 중공제 미그기를 몰고 귀순했다 던 이웅평 씨의 엄청난 이야기부터,


내 어린 시절 뉴스 속보를 통해 보게 되었던 너무도 끔찍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버마 아웅산 폭탄 테러까지. 영화 헌트는 이런 실제 사건들을 모르고 봐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고 한편으론 맘을 씁쓸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 인식속에서 북괴에 대한

경각심을 잃고 점점 잊혀져만 가는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인용해서 드라마를 만들어간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예전에 이런 반공 표어 있었다.


<잊지 말자 625>


요즘도 걸핏하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점점 잊고 살아가는 사건… 생각만해도 너무나도 가슴 아픈… 바로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이야기…

이제 과거에 반공 표어로 북괴에 대한 경각심을 심었듯이 점점 잊어져 가는 그날을 각인하기 위해 내 맘 속에 이런 표어 하나쯤 심어 보련다.


<잊지 말자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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