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대하든 상상이상
존윅 4를 보려고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정말 형만 한 아우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단한 영화였다. 몸이 엉망인데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듯 너무 집중해서 스크린을 지켜봤다. 그리고 느낀 점은 퇴원하길 너무 잘했다. 개인적으론 영화의 영상미와 효과음들이 매트릭스 2와 3을 닮아있다. 얼마전에 개봉했던 매트릭스 4가 이런 식으로만 나와 줬다면 대박일 것인데 바람이 있다면 워쇼스키 남매가 아닌 존윅 팀에게 매트릭스 리메이크나 속편 제작을 한번 맡겨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윅 4의 존윅은 후반부와 결말을 제외하면 완전 매트릭스의 네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에 쌍벽을 이루는 빌런인듯 빌런아닌 빌런같던 견자단, 정말 인생작 찍었다. 예고편을 보면 견자단이 혹시 연기는 고사하고 액션도 로봇처럼 딱딱하게 하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우려했지만 와~ 이건 뭐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오히려 키아누리브스가 견자단에게 좀 밀리는 기분도 들더라고.
영화는 다소 충격적인 결말! 그리고 주윤발의 영웅본색 리메이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그때 그 갬성이 느껴지면서 어찌보면 그 느낌이 현실적으론 업그레이드된 한마디로 오우삼 감독이 보고도 엄청 감동할 그런 영화였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200점이다.
스핀오프로 개봉 예정인 ‘발레리나 존윅’기대한다. 글고 이 스핀오프 영화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동맥경화성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한 랜스 레딕의 유작이라고 하는데 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그를 애도하고 추모하면서 나도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지만 죽지 않고 존윅 4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연신 생각나게 했던 사즉생 정신, 한동안 잊지 못할 영화가 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