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고 신해철 팬들을 위한 10주기 추모 공연은 12월에도 계속.
지난 10월 27일, 가수 신해철이 의료 사고로 사망한 지 10주기가 지났지만, 연말인 12월에도 그의 추모공연은 계속된다. 먼저 12월 1일, "Here, We Still Stand for You"라는 제목으로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과거 신해철이 결성한 밴드 넥스트(New EXperimentTeam)의 싱글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Here I Stand for You"를 패러디한 제목을 전면에 내세우며 R.E.X.T, The Missing Link, 피싱걸스, 홍경민이 참여해 고인을 다시 한 번 추모한다.
특히 홍경민은 ㈜넥스트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가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에서 넥스트 4기(김영석, 이수용, 김수용)와 함께 신해철과 넥스트의 대표곡인 도시인, 라젠카 세이버스 등을 부르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장소는 합정 드림홀(합정역 3번 출구, 서교동 394-44 B2)이다.
프리랜서 삽화가 석정현 작가는 故신해철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작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는 12월 7일 열리는 넥스트 4기 멤버가 주축이 된 추모 트리뷰트 콘서트의 홍보 포스터를 그려 신해철을 기렸다. 초기 넥스트의 앨범 삽화는 대부분 전시공(전상일 시각 공작단)에서 작업했으나, 신해철의 영국 유학으로 넥스트가 해산된 후, 동료였던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결성한 밴드 노바소닉의 제5 멤버라 불릴정도로 그는 전시공의 뒤를 이어 신해철 관련 삽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신해철을 형상화한 얄리 피규어 역시 석정현 작가작품이다.
공연에는 홍경민, 신화의 김동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마이 러브"의 이현섭 등 신해철과 음악적인 인연을 맺었거나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직 신해철의 히트곡과 숨겨진 명곡들을 재해석하여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공연 제목은 '해에게서 그대에게'로, 이는 넥스트 4집 라젠카 앨범의 타이틀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88 대학가요제 대상팀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의 곡명을 합쳐 만들었다.
지난 10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헌정 공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곡은 한두 곡씩만 부르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곡을 불러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견을 감안해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신해철의 곡들로만 무대를 꾸민다. 신해철 공연이니, 무조건 신해철 노래만 나와야 한다는 팬들에게 100% 만족을 줄 수 있는 추모 공연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추고 있는 이 공연은 12월 7일 오후 5시 현대카드 UNDERSTAGE(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에서 전석 스탠딩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