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s 표절 논란,선배들 욕하기 전에 예의부터 배워라

90년대 뮤지션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by 최호림
왜? 유튜브에서… 신해철까지 표절 시비에 휘둘리고 있는지? 그리고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이들이 왜 이리 많아졌는가?

우선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대중의 음악 청취 수준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 걸 칭찬하고 싶다.


내 학창 시절, X-Japan 앨범 하나를 한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어 일본에 가는 친구나 친척에게 부탁하며 사정사정해 음악을 들었다. (당시는 일본과 문화 교류가 국가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물론 리어카에서 불법 복제본을 팔기도 했지만, 그 길보드 차트의 테이프 음질 퀄리티는… 자, 여기서 한마디 한다. 이제부터 70년대생 꼰대 모드로~


요놈들아, 니들이 까대는 그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BTS가 있고 우리나라 K-POP이 있는 거다.


인터넷과 AI로 뭐든 할 수 있는 지금 시대의 잣대로, 미디 작업을 하려 해도 일일이 하나하나 찍어가며 밤새 노가다 하던 90년대 뮤지션들의 노고를 평가할 수 있을까?


아무리 그래도 표절하는 건 나쁘지 않냐고?


이 좌식들아, 분위기가 유사하고 멜로디 라인이 비슷하다고 무조건 표절로 몰아가는 너희들,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차피 국악이 아니고 POP 음악은 태생자체가 외국에서 탄생되어 국내에 도입된 음악인데 K팝 수준이 좀 올라갔다고 과거 선배들의 음악에 대해 블라블라 표절이네 뭐네 하는 건 뭐니?

물론, 90년대 상업적인 의도로 몇몇 기획 작곡가들이 해외 유수의 곡들을 카피한 경우가 많았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았던 뮤지션들도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주라.


이 모든 사람들이 90년대 함께 음악 했다고 해서 모두 다 도매급으로 ‘표절자’로 만들어버리는 건, 너희들의 귀를 업그레이드해 준 일등공신인 90년대 뮤지션 선배님들에게 너무 예의 없는 처사가 아니냐?


선배들 까기 전에 먼저 선배들에게 예의부터 갖추고 고마움부터 가져주면 좋겠다. 그게 먼저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도, 경험해보지도 않고 방안 구석에 앉아 쉽게 그들의 음악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디, 선배들 욕하기 전에 예의부터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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