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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Feb 18. 2018

도시재생에 대한 단상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85924


도시재생은 개발이 되어서는 안된다. 개발이 실패하면 세금 낭비요, 성공하면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일단 개발과 재생의 선후관계가 잘못되었다. 개발해야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재생되면 개발이 뒤따라오는 것이다. 개발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도시가 재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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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서 도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까 도시재생=사람재생이어야 한다. 그렇담 여기서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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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그 도시에 사는 주민을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주민의 편의를 돌보는 것은 마을재생이다. 전형적인 농업지향형 사업이다. 과거 새마을운동이 전형적인 마을재생이었다. 반면 도시는 농업이 아닌 산업, 상업에 관계된다. 이는 시장을 재생하는 것이며 시장이 살기 위해서는 주민이 아닌 외부의 사람들이 유입되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이 도시에 살도록 이끄는것이 도시재생의 목표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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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누가 와서 살아야 할까. 바로 청년이다. 마을이 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필요하듯, 도시가 살기 위해서는 청년이 필요하다. 도시를 떠난 청년이 다시 도시로 돌아와야 그 도시가 살아난다. 그러니 도시재생은 주민이 아닌 청년을 향해야 한다. 떠난 그들이 어떻해야 다시 도시로 돌아올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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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통 모르겠다. 현재로선 방편이 없다. 모든 것이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기에 그들이 작은 도시로 돌아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취업? 직업? 결혼? 출산? 육아? 보육? 교육? 그리고 부양? 청년에서 장년으로 향하는 생의 전 과정을 떠올리지만 대도시를 이길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도시재생=사람재생=청년재생이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어느 하나가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 어렵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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