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러 생각

이념 도식

by 윤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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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크 알리의 <극단적 중도파>를 읽으며 이념을 직선 도식으로 그려보았다. 크게 좌파와 중도파, 우파로 나누고 우리 사회에 주로 거론되는 이념들을 나열했다. 이것 외에 다른 이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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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려놓고 보니 왠지 슬퍼졌다. 왜냐면 나는 이 직선 어디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중도파도 아닌 나는 어디에 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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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을 또 하나 발견했는데 근래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강력한 이념, 페미니즘이다. 나와 반대로 페미니즘은 이 이념들 어디에든 속한다. 가령 사회민주주의 페미니즘, 자유주의 페미니즘처럼. 최근 제기되는 페미니즘은 좌파적 관점이고, 논란이 되고 있는 페미니즘은 주로 우파적 경향이다. 스팩트럼이 넒은 탓에 페미니즘이 어렵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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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지 않는 삶은 고달프다. 선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내편이 아니면 없는 것이니까. 그래서 우리 세상은 늘 선택을 강요한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에포케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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