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12개의 질문을 받아 나름 정성껏 대답했습니다. 디자인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는 맥북을 사용해야 하나요?"는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입니다. 가장 힘든 대답이었습니다. 그 외에 대강 이런 주제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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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채용시 기준은?"
"어떻게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나요?"
"프리랜서와 취업의 갈림길에서 선택?"
"훌륭한 디자이너의 조건"
"직장 동료와의 갈등"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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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0개의 질문은 무료였고, 앞으로의 질문은 1만원을 내야 한답니다. 과연 질문이 또 있을까? 생각했는데 2개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저로선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최저 임금이 시간당 1만원인데, 저는 질문에 대답하는데 최소 3~4시간 걸리더군요. 저로선 별로 매력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쓰는 이유는 혹시 나중에 책으로 엮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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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곧 호기심이고, 호기심에서 생각과 대화가 시작됩니다. 질문에 따라 대답도 따라 달라집니다. 가벼운 질문은 가볍게, 무거운 질문은 무겁게 대답하죠. 질문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대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잘 하는 것은 대답을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쩌면 유료질문이라는 것은 이런 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료로 질문하기에 더 뽑아내려고 노력하겠죠. 그러니 질문의 질 자체가 좋아질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생각하니 질의응답이 비지니스가 된 이 상황을 은근 즐기게 되네요. 아무튼 요즘은 좋은 질문이 올라오길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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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는 제가 유일합니다.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유입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만큼의 수요가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듯 하고요. 물론 제가 하기 나름이겠죠. 아무튼 다양한 질의응답이 기록되었으니 혹시라도 참고가 되시길.
https://www.thementoring.co.kr/mentors/4f1fc4e494145a7fa404732af1727b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