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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Oct 10. 2019

최봉영과 한국어

"누군가 한국어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시비를 따진다면, 그는 불경한 일을 저지르는 무례배로 몰려 갖가지 수모를 겪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까닭에 학자들조차 서구인의 말을 빌어서 언어의 중요성을 '생각의 그릇' '존재의 집' '문화의 기초' 등으로 빗대어 말하면서도, 정작 한국어가 한국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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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최봉영의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을 펼쳤다. 사놓고 펼치기까지 참 오랜시간이 걸렸다. 서문을 읽고 크게 인상받아 검색을 하다가 이 기사를 읽었다. 크게 배운다. 아... 지금껏 난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른채 말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자어를 알면 한국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조차 엄청난 오해였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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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영은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국어를 파고 들었고, 존비어체계라는 그릇에 담긴 한국어의 개념구조를 파헤칠 생각인듯 싶다. 한글날을 전후해 한글이 아닌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분간은 이분 덕질을 할듯 싶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410100047&fbclid=IwAR06f1MrLDyY_ibMPWt4UQCuQfqAidk8kBCqFMD70-XKr2LgKcdS767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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