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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Oct 10. 2019

한국어,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지금까지 신영복 선생의 말을 믿고, "안다=앎"을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보며 지금까지의 앎이 얼마나 아름답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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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영은 한국어 아름다움은 '아름'과 '다움'의 조합어로 본다. '아름'은 각각의 개체를 말한다. '다움'은 목적이 완성된 상태이다. 즉 답다라 하고 싶음이 되고 싶음이 되어 답고 싶음이 된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이란 "어떤 개체가 목적을 다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어울림'이다. 그리고 인위적인 어울림을 '멋'이라 말한다. 정리하면 "아름다움은 어울림이란 목적이 인위적으로 완성된 멋진 개체의 상태"다. 아 얼마나 멋진 아름다움의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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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스피노자 에티카 해설서를 읽었는데, 저자는 인간의 본질은 기쁨과 슬픔, 좋고 나쁨을 아는 욕망에서 온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방금 아름다움의 기존 해석이 좋음에서 나쁨으로 바뀌었다. 외부의 자극이 나의 '좋음' 판단을 바꿔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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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것이 공부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_TA_q7Maw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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