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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첫 졸업세미나 서문

by 윤여경

"이 사람들, 어쩌다 이곳에 모였을까? 나이와 사는 곳은 물론, 직업이나 관심사도 각양각색. “저기, 어떻게 오셨어요?” 사람이 궁금한 것도 처음이었고, 이토록 활짝 마음의 문을 열어준 사람들도 처음이었다. 한 명 한 명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음, 이 사람들, 과연 이곳에 올만했어’ 생각이 든다. 꼭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삶에 대한 고민이 무르익은 정도랄까. 잎의 모양은 모두 다른데 뿌리의 크기가 비슷하달까. 아무렴, 훌륭한 선생님들과 커리큘럼이 있지만, 변변한 졸업장도 든든한 선배들도 없는 곳에 뛰어드는 용기란, 마음먹는다고 누구나 갖게 되는 것은 아닐 터였다. 어쩌면 각자의 길 위에서 가장 굽이진 구간을 동시에 지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서로가 낯설지 않은 것인지도. 자주 봐서 닮아가는 줄 알았더니, 이곳에 오기 전부터 다들,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 디자인학교 첫 졸업세미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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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생인 황지은씨가 작성한 디자인학교 첫 졸업 세미나 서문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디자인학교의 첫 여정을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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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토) - 9월 27일(일) 2일간

낮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옥상공터 오픈: 저녁 6시~)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8층 8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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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 1- 디자인학교의 교육 >

디자인학교 선생과 외부인사

26일 토요일

오후 2-4시, 864호


< 2- 졸업세미나와 졸업 >

디자인학교 선생과 학생

26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8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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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지참 필수입니다.

(+8층 입구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안전한 졸업세미나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출입명부작성, 발열체크등 방문객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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