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은 본격적으로 '언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미술과 디자인을 일종의 언어적 소통으로 봅니다. 그래서 '시각언어'라는 말을 자주 쓰죠. 그래서 저에게 언어학은 피할 수 없는 장벽입니다. 이 장벽을 넘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언어학만 공부해서는 절대 넘을 수 없었거든요. 신경과학과 역사, 철학 등 다양한 학문들의 경계를 오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이성민, 최봉영, 디학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이 장벽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글도 쓸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