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린 웹툰이라고 함. 요즘 AI와 사람의 차이를 생각하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먼 미래에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유익한 도구가 될거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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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에 처음 맥+어도비가 등장했을때 손으로 직접 작업하던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음. 디자인 팀장과 선생님들은 컴퓨터 툴을 다룰 수가 없었기에 나처럼 젊은 팀원이나 학생에게 디자인 컨셉을 주고 디자인을 맡겼음. 때론 뒤에 앉아서 "글자를 조금 더 키워봐" "글꼴을 바꿔봐" "파스텔톤을 써봐" "요길 좀 더 키우고, 왼쪽으로 2mm 움직여봐" 등등 말로 지시를 해서 디자인을 하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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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위 사례에서 AI는 바로 나였음. 내가 챗GPT 역할을 하면서 선생님과 컴퓨터툴 사이를 매개해 주고 있던 셈. 나는 현재의 인공지능이 이런 역할을 대체할 거라고 봄. 디자인 교육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짤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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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재 누군가의 손역할을 하던 디자이너들인데... 아직 시간은 있으니...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역할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할듯. 아니 어쩌면 이분들이 더욱 편해지는 상황으로 전개될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