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각자의 속도로 가고 있다

24살 직장인, 인생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다

by 병아리선생

작가는 첫 문장 쓰기가 젤 어렵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단 한 번의 휴학도 없이 졸업과 동시에 직장인이 되었다

남들은 이른 나이에 성공하여 부럽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는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했다기 보단

사회적으로 그 나이에 요구하는 과업들을 충실히 따랐다고 하는 게 더 가깝다

17살 때 상상한 19살의 모습, 20살의 모습, 23살의 내가 있었다면

이제는 나의 25살, 29살, 30대를 떠올렸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일지 잘 그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와 5년, 10년이 지난 나의 모습이 그대로면 어쩌지

라는 멈춤에 대한 두려움의 감정이 새롭게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는 언제나 미래의 모습을 떠올렸을 때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자기 마음이 쓰인다

치열한 달리기 끝에 다시 원점에 선 순간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는 정말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치열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 걱정만 하기보단

나의 속도로 조금씩 나아가보려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나답게 살 수 있는 나의 답을 찾아가 보려 한다

나는 이제 다시 0살이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