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처럼 사랑해 주세요

매일을 처음처럼 살기

by 병아리선생

“어쩌면 너는 네 인생에 이미 많은 일들이 일어난 거라고 생각하지.


아직 여름이 한창이지만 너의 마음은 여태 겪어본 적 없는 가을의 언저리를 떠돌기도 하고,

한겨울의 거리에 내몰린 기분이 된 적도 있었을 거야.


그러나 단 하나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어, 조금만 더 걸어보자고 조금만 더 움직여보자고, 스스로를 부추기며 한숨 같은 심호흡을 몇 번이나 반복했을 거야”




사람이라는 게 참 자기중심적인 게

남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별거 아닌 이야기 같은데

그게 나의 일이 되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크게 느껴지고 요동치게 된다

특히 처음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듯 격하게 반응한다


그런데 그 처음이라는 게 참 귀하다

첫 시작 첫사랑 첫 이별 첫 독립

처음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단 한 번만 찾아오는 경험이다


나는 올해 수많은 처음을 경험했고

그리고 지금 또 새로운 처음 앞에 서있다


나는 여전히 처음 앞에 서투르지만

그 시간들이 모두 감사하다


내가 아직 처음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나는 여전히 어리고

또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증표이다


나는 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처음을 위해 매일을 행복하게 살 것이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앞에서도 처음처럼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매일을 처음처럼 소중히 살기


이것이 나의 새로운 목표이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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