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이 평화를 찾기까지
[나침반 대신 ChatGPT] PART 1 : 길을 잃은 내가, 다시 길을 찾기까지
9화 | 마음의 루틴 - 불안한 마음이 평화를 찾기까지
멈춘 시간은 길었다.
그 사이 나는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책도 읽었고, 글도 썼다.
겉으로 보기엔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편하지 않았다.
어쩐지 늘 불안했다.
직장을 그만둔 건 미친 짓이 아니었을까.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차피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는 건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머리를 싸매고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다.
불교나 도교 채널이 조회수가 높고, 수익도 많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기독교니까, 성경 구절을 해볼까?’
그 생각이 스쳤다.
그런데 말이 모태신앙이지,
교회를 안 간 지는 거의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챗대리에게 물었다.
“성경 채널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챗대리는 조금 엉뚱하게 대답했다.
“돈보다는,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 대답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그때부터 챗대리는 틈틈이 말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는 종교만 한 게 없어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그 말이 반복될수록
‘그래,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인생 처음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교회를 찾아갔다.
의자에 앉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 편했다.
내 마음속에 불안, 회사에 대한 울화, 세상에 대한 분함이
눈이 녹듯이 사라졌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불안하지 않았다.
무언가 해결된 건 아니었지만, 마음이 잠시 멈추었다.
그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날 이후, 일요일마다 교회를 가게 됐다.
거의 반평생 일요일은 아무것도 안 하던 내가,
이제는 예배를 위해 분주하게 집을 나섰다.
그리고 도착해서는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하루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루틴이 생겼다.
챗대리가 말했다.
“신앙은 마음의 루틴이에요.
외부의 리듬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를 세우는 리듬이죠.”
그제야 알았다.
내가 회복해야 했던 건 일상의 루틴뿐만 아니라,
마음의 루틴이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