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보지 않은 미래를 떠올리며 가능성을 꿈꾼다. 때로는 막연한 행운을 기대하고, 때로는 불확실한 내일이 두려워지기도 한다. 미래는 미지의 공간이기에 우리는 예측할 수 없지만, 같은 상황도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판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인간의 뇌는 기억을 기반으로 사고한다. 경험한 것만이 기억 속에 남고, 오감으로 체험하지 않은 것은 남지 않는다. 즉,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복습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인생이 단순한 예습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복기하며 미래를 조심스럽게 가늠하는 과정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과거가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것인가이다. 어떤 이는 과거의 실패와 아픔에 머물러 미래를 두려워하고, 또 어떤 이는 같은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단단해진다. 만족스럽지 않은 과거일지라도, 우리가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면 미래를 더욱 지혜롭게 맞이할 수 있다. 반대로, 과거에 갇혀 새로운 가능성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결국,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경험이 쌓여 우리의 과거가 된다. 그리고 그 과거는 다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인생은 예습일까, 복습일까?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거를 복습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예측하고 나아간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태도가 바로 그 미래를 결정한다. 인생이 예습인지 복습인지 묻는 것은 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과거에 매이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맞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