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직장 내 괴롭힘 뿌시기 (자료 수집편 - 심화)

당장이라도 알아야 할 내용들

by 명랑소년성공기

지난번에 직장 내 괴롭힘의 중요한 증거인 녹취, 증언, 기록, 그리고 문서 자료에 대해 이야기해 드렸죠. 오늘은 그 내용에 더해서, 실제로 제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춰 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모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최대한 유연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세요.


생각보다 중요한 '간접적인' 자료들


저 같은 경우엔 이메일이나 카톡 대화 내용을 직접적으로 제출한 건 없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팀원들이 진술을 번복하는 바람에, 그들의 카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던 경우는 있었죠. 분명 카톡에서는 A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갑자기 "모르겠다", "B였던 것 같다"고 발뺌하는 식으로요.


제가 몸담았던 직장이 문서로 막장을 남길 만큼은 아니어서 직접적인 증거가 많진 않았지만, 근무 시간 기록 같은 건 확인이 가능했어요. 사실 모든 문서는 최대한 모아두는 게 좋아요. 저는 제가 썼던 이메일 내용부터 정말 세세하게 다 모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 밖으로 반출이 안 되는 서류는 사진을 찍어서라도 가져왔죠. 사실 '반출이 안 된다'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작성한 신고서 같은 것도 반출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형사 고소, '과거 준비'가 핵심!


형사 고소를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과거에 이런 것까지 준비해뒀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상대방 변호사의 논리에 대응할 준비를 하려면, 무엇보다 증거와 증인 확보가 필수입니다.


휴직 중에도 증거 수집은 계속된다!


일반적으로 회사 안에 있으면 수군거림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애매한 견제가 계속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그랬기에, 결국 휴직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긴 시간 동안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죠. 하지만 휴직 기간이 끝나고 잠시 출근할 때마다 필요한 자료를 또 모아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내 여건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자료는 최대한 많이 모아두세요. 지금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까지 나중에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사측 노무법인 이용 시 주의사항


회사가 선정한 노무법인을 사용하게 될 경우, 꼭 녹음기를 켜고 진술을 녹취하세요. 나중에 그들이 작성한 의견서나 진술 내용이 내가 말한 것과 다르거나 빠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저의 경우, 사측 노무법인이 형사 사건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아서, 결국 경찰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받아내야 했습니다.


CCTV, 확보가 어렵다면 경찰을 불러라!


일반적으로는 녹취가 가장 좋고, 사내 CCTV나 영상으로 자료를 남길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건 사실 없어요.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사내 CCTV 자료가 있는 것 같아 확보하려고 시도했는데, 어차피 회사 윗사람을 통해서만 가능한 구조라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군요. 결국 "이미 삭제됐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만약 괴롭힘을 당한 즉시라면, 주저 말고 경찰을 불러서 CCTV를 확보하세요!


저는 빨리 대응하지 못해서 시간을 너무 지체했기에, 여러분은 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 화에서는 경찰 조사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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