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 잘 보고, 깜빡이 켜자!
인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은 ❛상황❜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온 하루하루들을 보았을 때에는, 즐거웠던 상황도 슬펐던 상황도 힘든 상황도 다 존재했을 것이다. 인생이 주는 ❛상황❜이라는 친구가 계속해서 표지판표시로 가던 길에서 다른 길로 나가라고 하는데, 인생의 초보운전 시절에는 그 신호를 보지 못하고 무조건 직진만 했었던 것 같다.
마치 ❝경로를 이탈했습니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무서웠던 초행길 같은 시절을 보냈던 상황들.
하지만, 상황이 주는 표지판을 발견하고, 운전대를 잡은 내가 직접, 깜빡이를 켜서 우측으로 나가서 다른 길로 나가다 보면, 더 빠른 지름길이 나오기도 혹은 더 돌아가는 듯 하지만, 세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다 눈에 담고 흥얼거리며 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생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은,
❛상황❜이라는 신호가 다른 길로 가라는 표지판을 제시할 때, 운전대를 잡은 내가 직접 신호를 넣어 다른 길로 가보는 것.
비록 그것이 돌고 돌아 다시금 기존의 경로로 돌아오는 한이 있다한 듯, 그 여정은 결코 헛되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