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어르신휴센터 이야기

어르신 행복나들이

by 물결

북서울라이온스클럽과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어르신 나들이를 지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클럽의 임원진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나 기대하는 그런 만남은 아니었다. 임원진 간에 의견 조율이 안되어 나들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합석한 우리는 적잖이 당황하여 이 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긴장이 되었다. 내부 논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결국 자리를 나왔다. 역시나 후원 연계는 참 어렵다.


구글 검색에 따르면, 라이온스클럽은 전 세계 215개국에 걸쳐 활동하는 국제적인 비영리봉사 단체로 1917년 멜빈 존스에 의해 설립되었다. '우리는 봉사한다'는 슬로건 아래 국적, 이념, 국경을 초월한 세계 평화와 자유, 인류 복지 증진, 지역사회생활 개선 및 사회복지 함양등이 목표라고 되어있었다. 우리와 연계된 북서울라이온스클럽은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 40명 정도의 회원이 있다고 한다. 회원 대부분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 일사불란하게 사안사안을 논의하는 구조는 아니었다. 결국은 이번 어르신나들이처럼 회장의 의지로 봉사처를 연계하게 될 경우 내부의 소통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긴 하지만 조직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했던 우리로서는 첫 만남에 많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행사 당일인 10월 22일은 청명한 가을 하늘 그대로였다. 말 그대로 하늘이 다 했다고 해야 하나^^

북서울라이온스 나들이_12.jpg 춘천 삼악산케이블카 이층 공간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어르신들

과정의 긴장과 불안이 무색하게 북서울라이온스클럽 임원진들은 행사 당일 어르신들과 즐겁게 동행하였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나들이는 다소 여유 있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춘천삼악산 케이블카 탑승을 하고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을 마친 후 춘천국립박물관으로 이동하여 LED쇼 관람 전, 1시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꽃 앞에서 부끄러운 듯 포즈도 잡아보고, 삼삼오오 하하 호호 연신 웃음소리가 만발했다. 따뜻하고 행복한 오후였다.

북서울라이온스 나들이_06.jpg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북서울라이온스 나들이_07.jpg 춘천국립박물관 LED쇼 관람하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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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말미에는 어르신휴센터 나들이 지원을 해준 북서울라이온스클럽에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리하여~~ 긴장의 연속이었던 '어르신나들이'는 '행복나들이'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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