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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ley Aug 21. 2022

당신의 웹사이트는 안녕하신가요?

스티브 크룩의 웹/모바일 UX 디자인 수업

이 글은 스티브 크룩의 책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2번째 포스팅이다. 지난 글에서는 책 1-5장 핵심 내용을 써머리해두었다.

https://brunch.co.kr/@tinleycaresbout/8




1.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있나요?


웹 사이트가 보기 좋은지, 콘텐츠 양이 많은지 혹은 적은지, 페이지에 공간이 있는지, 어떤 부분이 내 흥미를 끄는지 등 웹 사이트를 빠르게 훑어보 인상을 형성하는 정보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은 0.001초 남짓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서는 다음의 정보를 최대한 빠르고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게 무슨 사이트지?

이 사이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지?

이 사이트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거지?

비슷한 다른 사이트가 있음에도 내가 이 사이트를 이용해야 할 이유가 뭐지?



2. 중요한 메시지는 어디에 두었나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 공간을 마음껏 사용하되 필요한 정도 이상의 공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그리고 "기업 강령(mission statement)을 환영 문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사용자가 이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지 명확한 안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태그라인: 사이트 ID 옆공간 (가장 몸값이 비싼 위치 중 하나)

환영문구: 사이트를 간단히 설명하는 문구
홈페이지 상단 왼쪽이나 중앙의 콘텐츠 부분처럼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놓임

'더보기': 혁신적인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 설명이 조금 길어질 수 있는 부분은 '더보기'란을 이용해 설명을 담은 짧은 동영상 등으로 제공할 수 있음.


태그라인이란?

한 기업의 특징을 설명하는 함축적인 한 구절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그 기업이 하는 활동에 대한 소개와 그 기업이 훌륭한 이유가 담겨 있어야 한다. 

(예시)

ONVIA: 정부 사업 관련 정보를 한눈에
Urbanspoon Boston: 보스턴 식당들 및 평론가, 음식 블로거, 친구들이 남긴 후기
OpenTable: 식당 예약 - 무료, 즉시, 확정 (Restuarant Reseravations-Free, Instant, Confirmed)


사실 훌륭한 이유까지 잘 담아내기는 어려운 것 같다. 대신 이 기업이 뭘 하는 곳인지를 간단한 특징과 남기는 것까지만이라도 신경써두면, 그 기업을 몰랐던 신규 유입자의 경우 브랜드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책이 UX design의 오래된 바이블 느낌이라 이 파트도 PC 기반의 그림 및 설명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요즘 찐팬 브랜드로 유명한 오롤리데이같은 곳의 웹사이트를 한번 책을 읽으며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요즘엔 모바일 기반 웹을 제작하다보니, PC에서 웹사이트를 들어가니까 위의 내용들이 더 담아지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롤리데이의 예를 들면, PC로 접속시 화면을 가득찬 화면은 배너 광고이며 그 마저도 짤린다. 그래서 한 눈에 이 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파악하기가 조금 어렵다.


책과 내용이 이어졌던 부분은 좌측 오롤리데이 로고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story 부분을 배치시킴으로써 이 곳이 스토리가 있는 곳임을 드러내고, 우리가 어떤 곳인지 여기와서 한번 봐! 하는 유도가 느껴졌다.


나는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라는 책을 이미 읽어서 이 곳이 스토리가 탄탄한 곳임을 인지하고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이 파트를 읽으며 웹 사이트 제작시 요즘에는 모바일 기반의 유입자가 월등히 많은지 PC 유입자도 많은지 고려해서 브랜드 별로 니즈에 맞게 유동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오롤리데이의 경우 모바일 기반의 유입자 위주로 웹사이트가 제작된 것 같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웹사이트의 경우 0.001초로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했는데, 오롤리데이의 웹사이트는 서버가 원활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략간 버거워하는 느낌) 이걸 인지하는 나를 보며 서버의 원활함도 웹사이트 제작시 굉장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겠군 생각했다.



스티브 크룩의 설명들과 지금과 시간의 갭은 있지만, 그래도 본질적인 질문들은 다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들어왔을 때 본인들이 원하는 것들을 바로 찾을 수 있는가?

유저들이 사이트 탐색 시 생각과 고민에 빠지지는 않는가?

이 사이트의 첫인상이 좋은가?

이 사이트의 특징이 이 곳이 어떤 곳이라는 것이 파악이 빨리 명확히 되는가?


이런 질문들은 시간이 흐름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유입되는 유저에게 좋은 무드, 이미지를 줌과 동시에 명확하고 빠른 정보를 주는 제작이 필요하구나! 깨달았던 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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