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부터 명절 기차표를 사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부터 KTX·SRT 등 명절 승차권 사전예매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하고, 예매시간도 오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출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평시 열차표 예매시 모바일 앱 사용률이 67%(17년 기준)에 달하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명절 승차권 예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한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예매시간을 늦춰달라는 목소리 또한 높았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와 ㈜SR은 8월 초까지 명절 모바일 웹을 개발하고 예약 발매 시스템을 정비 후 사전 테스트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추석 대수송 기간은 9월 21일(금)부터 9월 26일(수)까지 6일간이며, 한국철도공사는 8월 28일, 29일 양일간, (주)SR은 9월 4일, 5일 양일간 사전 예매할 계획이다.
철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이동 중이거나 음영지역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급적 통신상태가 좋은 지역에서 정지한 상태로 예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는 명절 승차권은 접속자가 많아 대기번호 발급 및 실제 예매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안정적인 통신상황 유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기간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철도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철도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레일은 추석 명절 기차표 예매 성공 팁을 공개한 바 있다. 예매일 전에 코레일 또는 SR에 회원가입하고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로그인 정보와 열차 시간과 종류, 예약 매수 등을 미리 정하고 메모해 둔다. 아울러 예약 화면을 눈에 익혀두면 실제 예매 때 침착하게 예약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올해는 스마트폰으로도 예매가 가능해져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활용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