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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Feb 04. 2020

쉐보레 카마로 SS 고배기량으로 중무장한 정통 머슬카

쉐보레는 2018년 말,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신형 카마로 SS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트랜스포머의 주력 캐릭터인 '범블비'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아메리칸 정통 '머슬카'로 불리는데 가성비 좋은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며 포드의 머스탱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모델이다.





카마로 SS는 8기통의 6.2리터 엔진과 새롭게 장착된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통해서 최고 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의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운전자 중심의 최첨단 편의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운사이징이 대세인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이제 몇 없는 6000cc가 넘는 고배기량 차량이기에 질주 본능을 숨길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다.





신형 카마로 SS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었다. 기존의 카마로 SS 역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는 스포츠, 머슬 쿠페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어딘가 조금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물론 신형 카마로 SS가 기존의 카마로 SS가 갖고 있던 단점들을 모두 개선하거나 혁신적인 수준에서의 변화를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전면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다듬은 부분과 헤드라이트를 새롭게 구성한 것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다.





처음 신형 카마로 SS의 이미지가 공개되었을 때 헤드라이트 부분을 제외한다면 '기존 카마로 SS 대비 큰 차별화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충분히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서 그 존재감이 드러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롭게 디자인된 20인치 휠 디자인도 멋스럽고, SS 모델에 적용된 검은색 엠블럼 또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참고로 이번 신형 카마로 SS의 새로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또한 클래식한 머슬 쿠페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다.





5천만 원대의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 중에서는 아마 최고의 존재감이나 디자인 부분에서의 만족감을 자랑하는 차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 부분은 분명한 신형 카마로 SS만이 갖고 있는 강력한 무기이자 강점이 될 것이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신형 카마로 SS의 실내 공간은 기존 카마로 SS의 실내 공간과 기본적인 구성 등은 동일한 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소재의 활용에 있어 더욱 만족감 높은 연출을 통해 체감되는 만족감을 높였다.

신형 카마로 SS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역시 여느 고가의 스포츠카들 보다도 우수한 스포츠 버킷 시트를 장착한 것이다. 체격에 따라 '핏감'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착좌감과 편의성이 우수하며 통풍 시트 기능까지 잊지 않았다.





사실 카마로 SS는 신형 카마로 SS가 데뷔하기 이전에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던 차량이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V8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주행의 매력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신형 카마로 SS는 이를 조금 더 매력적으로 다듬어 낸 차량이었다.

453마력과 62.9토크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V8 6.2L LT1 엔진은 여느 스포츠카는 물론이고 고성능 모델들과 경쟁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엔진이다. 자연흡기 엔진 고유의 감각과 함께 발진부터 '가속이 가능한 영역'까지 맹렬하게 힘을 발산한다.





엔진이 아주 날렵하거나 매끄러운 건 아니지만 대배기량 엔진의 두터운 힘 앞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배기 사운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V8 엔진의 사운드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트 뒤쪽에서 느껴지는 사운드는 어딘가 허전하게 느껴진다.

이 부분은 기존의 카마로 SS에서도 느껴졌던 단점인데, 포드 머스탱 GT처럼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를 충분히 살렸다면 신형 카마로 SS의 매력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성능 차량에게 중요한 브레이크 성능 또한 충분하다. 기민한 응답성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이다.


다만, 대다수의 차량들이 그런 것처럼 '제동력의 지속성'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따라서 서킷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브레이크 패드 정도만 튜닝을 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동 성능과 지속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신형 카마로 SS를 평가한다면 아무래도 가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400만원 가량 오른 건 사실이지만 토크 벡터링은 물론이고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및 개선 사양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 느껴진다.





이러한 가격을 머릿속에 두고 있든, 두지 않은 상태든 신형 카마로 SS는 그 자체로도 정말 매력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가진 차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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