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 포문을 연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이 흥행 돌풍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계약 대수 2만 대를 넘긴 것으로 확인된다. 취소 물량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갈 경우 제네시스가 내세우고 있는 GV80의 연간 목표 판매량을 한 달 만에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들을 살펴보게 되면 지난달 15일에 출시한 GV80은 현재까지 2만 개 넘게 계약이 성사되면서 현재 계약을 하게 되면 차를 인도받는 시간이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첫날에만 하더라도 연간 판매량 목표의 60%가 계약되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제네시스가 내세운 연간 판매 목표치는 2만 4천대로 첫날에만 하더라도 1만 5천 대가 계약되었다.
GV80은 위에도 말했다시피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SUV인 만큼 작년부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차량 인증 지연 및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시가 계속해서 연기되며 GV80을 기다리던 수요가 출시와 함께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사전계약을 진행하지 않았기에 출시 당일부터 주문을 넣은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록 GV80 흥행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연간 판매 목표를 처음으로 10만 대 이상으로 책정했다. 올해만 하더라도 연간 11만 6천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GV80은 우선 외관부터 웅장하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두 줄 형태의 전면 및 후면 램프 디자인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나올 GV70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폭시키는 이 디자인은 프리미엄 브랜드만의 세련됨을 만들어냈다. 내부 역시 시트 가죽 선과 내무 재질 및 가죽을 병행 사용한 대시보드도 고급스럽다.
먼저 선보인 엔진은 직렬 6기통의 3.0L 디젤 엔진이다. 향후 2.5가솔린 터보와 3.5가솔린 터보도 출시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주행 성능은 최고 출력 278마력에 최대토크 60으로 동급 최고 제원을 갖추고 있다.
그로 인해 고속 주행 시, 확실히 가볍게 치고 나가는 재미가 남다르며, 복합 연비는 11.8km/L 다.
이번에 GV80에는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전장 업체인 하만이 공동 개발한 최첨단 음향 기술이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데 바로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은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음과 동일한 제어음을 생성, 스피커로 출력해 상쇄시킴으로써 최상의 실내 정숙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신차에 들어가 있는 음성명령으로 공조장치와 차창 개폐도 가능했고 반자율 주행도 버튼 하나로 단순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에는 차량 앞 카메라로 보이는 도로 영상과 화살표가 함께 나와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고속도로 출구를 제대로 가리키지 않아 자칫 빠져나가야 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2020년은 제네시스 SUV 라인업이 갖춰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GV80를 시작으로 G80, GV70 등 럭셔리 라인업이 연달아 출시되며 제네시스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80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시동을 건다.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중동 8개국 등에 순차적으로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가장 먼저 공략하는 곳은 북미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언론사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열고,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GV80를 공개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여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달 3일에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2020'에 광고주로 참여한다. 슈퍼볼은 미국 전역에서 1억 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하는 북미 최대 스포츠 축제다. 광고 단가는 30초당 500만~560만 달러(약 60억~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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