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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Feb 11. 2020

르노삼성 대표 모델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의 부흥을 이끈 대표 중형세단 SM6에 대해서는 더이상 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 매혹적인 우아한 디자인에 세련미와 고급감으로 무장한 인테리어는 세월의 무게를 거스르며 여전히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SM6 LPe는 과거 LPG차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양과 소재를 다소 저렴하게 가져갔던 것과 달리 가솔린 모델 최상위 모델과 동등한 사양으로 구성해 상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개선된 서스펜션은 정숙성과 다이내믹한 성능을 선사했다.  

특히 나파가죽 시트와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S-Link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130만~150만원 가량 저렴하다. SM6 2.0 LPe는 SE와 LE, RE 등 총 3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SE가 2477만원, LE 트림이 2681만원대, RE 트림은 2911만원이다. 

도넛 탱크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을 기존 LPG 차량보다 40% 공간을 더 확보했다. 또한 도넛 탱크가 스페어타이어가 위치한 자리에 위치해 LPG 차량임에도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은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신선한 디자인에 르노삼성차의 아이덴티티로 완성도를 높여 출시 4년이 됐지만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C-Shape LED  DRL의 독특한 조형과 하이테크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매력적이었다.   






SM6 2.0 LPe는 LPG 차량임에도 가솔린과 비교해 이질감 없는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연소율이 좋아 소음과 진동은 특정 구간 외에는 가솔린 모델대비 뒤처지지 않아 부족함 없었다. 

SM6 LPe 엔진은 최고 140마력, 최대 19.7㎏·m로 출력과 토크 그리고 변속기 모두 SM6 Prime과 같았다.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탄력을 받을 때까지 LPG특유의 더딤은 있었지만 가속에서 버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18인치 알로이휠과 ADC의 액티브 댐핑 컨트롤을 결합으로 고속 시 제동력은 뛰어난 편이었다. 





주행 간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낮은 차체 중심은 요철을 넘을 때를 제외하고는 노면 충격을 제법 잘 흡수했다. 트렁크 하단에 ‘도넛 탱크’가 실린 점도 차량의 밸런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잡아줘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해당 도넛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이었던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일조했다. 일반 LPG 탱크를 탑재했을 때보다 40%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일반 내연기관 모델들의 85% 수준의 공간을 확보해 많은 짐을 싣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주행 중에는 나파가죽 시트의 매력적인 착좌감과 마사지 기능도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출퇴근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과 함께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투박한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버튼들, 클러스터 왼쪽 하단에 숨겨져 있는 스티어링 휠 열선 스위치 등은 올드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또한 SM6를 자주 접하면서 갖게 되는 아쉬움 중 하나는 공조계 조작이 다소 번거롭다는 점이다. S링크 터치식 디스플레이와의 조작 연동을 통한 세련미는 부각됐을지 몰라도, 바람세기 조절을 위해서는 일일이 디스플레이를 조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분산될 수 밖에 없없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부분 가스차라면 기존 기화기(카뷰레터) 방식 LPG차량을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르노 SM6 LPe는 도넛 탱크를 적용해 공간의 아쉬움을 해결했고 여기에 프리미엄 사양의 적용으로 저급이 아닌 프리미엄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PG차 규제 폐지는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면서도 정책 시행에도 수반되는 국민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여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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