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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Feb 10. 2020

르노삼성 XM3 사전예약 및 출시일 일정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번달 20일 XM3를 언론에 공개하는 한국 데뷔식을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3월초 XM3의 공식출시에 앞서 베일에 가려진 제원 등을 공개해 흥행몰이 예열에 나선다. 

현재 XM3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시험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전 신차 기준으로 XM3는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QM6이후 처음이다. QM6 뒤를 이어 마스터, 클리오 등을 판매했지만 모두 수입 모델이다.





르노가 XM3의 글로벌 첫 출시 무대로 한국을 낙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르노의 러시아 현지 전략차종 '아르카나'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디자인과 세부제원 등이 달라 XM3와는 차종이 구분된다. 르노가 글로벌 모델로 개발한 XM3의 테스트무대로 한국시장을 택하고, 르노삼성역시 오랜기간 공들여 국내서 생산하는 신차를 내놓는 만큼 전사적인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관계뿐아니라 내수판매가 안정돼야 닛산 로그의 공백을 메꿀 수출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XM3는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 쇼카의 양산형 모델로 쿠페형 스타일이다. 디젤을 제외한 1.6 가솔린,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다. 또한,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경쟁차종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XM3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기아차 셀토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등이다. 지난 17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XM3의 출시가 다소 앞당겨진 배경으로 꼽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존 예상을 깨고 1990만원대에서 기본가격을 책정해 20~30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XM3 한국시장 안착의 최대 관건은 가격이다. 셀토스(1965만~2865만원), 트레일블레이저(1995만~2620만원)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XM3의 기본가격은 2000만원내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첨단 사양 확대 등 가격변수가 적지 않아 출시 전까지 예측하기 쉽지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XM3의 가격 책정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XM3는 3월부터 국내 시장에 나오며 QM3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2세대 캡처와 3세대 ZOE(조에)도 순차 출시된다.여기에 르노 마스터도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SM6와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두 차종 모두 기존 모델 수요가 높은 편이어서 올 상반기 중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





르노삼성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해 1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내수 판매량은 8만6598대다. 그러나 국내 수요가 개선되더라도 수출량 만회는 어렵다. 작년 르노삼성 수출량 9만591대 중 로그는 7만대로 수출 공백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생산량은 12~13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갈등 및 생산성 악화 등을 이유로 르노그룹 본사에서 XM3 유럽 수출 물량을 줄이거나 연기 한다면 르노삼성은 사실상 올해 내수 10만대로 버텨야 한다. 이렇게 되면 경쟁사인 쌍용차, 한국GM은 물론 작년 8만대 가까이 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도 밀릴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호세 비센테 데 로스 모소스 제조·공급 담당 부회장은 부산공장을 찾아 "르노삼성이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사 갈등부터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르노삼성이 신차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미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한데다 XM3 수출 공백도 생기면서 르노삼성으로서는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노사 갈등을 해소해 르노그룹을 비롯한 자동차업계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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