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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의 고성능 차량, 벨로스터N 시승기

by lale

벨로스터 N은 고성능2.0터보 엔진, 6단 수동변속기, 런치 컨트롤, 레브 매칭,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기본 탑재됐다. 최고출력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여유로운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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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 N은 '펀 투 드라이브(운전의 재미)'라는 고성능 라인업 N의 철학에 따라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차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N 브랜드의 감성은 벨로스터에서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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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해주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을 적용, 빠른 속도로 급커브를 돌 때도 안정적 성능을 보여줬다. 급커브를 돌때 안쪽 바퀴의 속도를 줄이고, 바깥쪽 바뀌의 속도를 빠르게 해 안정적 코너링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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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은 남양연구소에서 태어나고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된 현대차의 첫 고성능 라인업이다. 뉘르부르크링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인스트럭터는 "N은 퍼포먼스 측면에 있어서 현대차의 모든 차량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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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성능차 'N'은 정의선 부회장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 라인업이다. 정 부회장은 N라인업을 위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핵심인력을 대거 영입했고, 고가의 장비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가 BMW 'M'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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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구간을 지나 직선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가속 페달에 발을 얹는 계기판의 속도는 금새 100㎞를 지나 한계속도 가깝게 치고 나간다. 계기판의 바늘이 쉼 없이 움직이는 동안 7단 DCT를 장착한 벨로스터는 민첩한 변속과 함께 민첩한 조향을 발휘한다. 벨로스터 N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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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를 주행하면서 느끼는 경쾌한 사운드도 압권이다. 고속과 저속을 이어 달리는 동안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 시스템은 속도에 맞춰 특유의 사운드로 주행의 상태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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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포츠모드로 주행하는 동안에는 운전자가 다양한 사운드로 피드백을 주면서 고속의 시각적인 면과 배기 사운드의 청각적인 면까지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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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는 고성능 N 탄생에 토양이 되어준 모델이다. 2도어의 쿠페와 4도어 세단의 일반적인 자동차의 틈바구니에서 3도어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컴바이너 타입), 디지털 퍼포먼스 게이지와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벨로스터를 선택한 고객이 추구하는 주행성능과 스타일에 부합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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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 악동'이라는 별칭만큼 소리도 달랐다. 호랑이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와 고속주행을 할 때 요란하게 터져나오는 팝콘 튀기는 듯한 배기음에 절로 심장 박동수가 빨라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외에도 꾸준히 N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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