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le Apr 29. 2020

국내 대형SUV 선두주자 팰리세이드 시승기

출시한 지 2년이나 지난 팰리세이드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답을 기자는 야간주행과 장거리주행, 일상주행을 통해 확실히 얻었다.





팰리세이드의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켜야 쓸 수 있다. 시속 0m/h에서 150km/h까지 쓸 수 있어 정체 때나 고속주행 때나 쓸 수 있다. 60㎞/h 이상 작동되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보다 우수하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그룹 대형SUV 최초로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 등이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다.





야간에서 팰리세이드는 최첨단 안전기술을 더욱더 자랑했다. 방향 지시등을 넣으면 계기판에 후측면 영상이 뜬다. 주간보다 야간에 더 선명하다. 사이드미러를 볼 필요도 없었다. 터널에 가까워져도 창문을 닫을 필요가 없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저절로 창문이 닫힌다. 공조 시스템도 내기순환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100㎞/h 정속 주행할 때 실내는 꽤나 조용했다. 외부소음을 차단했고 노면소음과 진동도 상당히 잘 잡아줬다. 팰리세이드는 하체와 바디가 하나로 구성된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를 지녔다. 이 타입은 잔진동을 잘 잡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용한 야간에서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송도신도시에 도착했을 때 연비는 14.5㎞/ℓ로 2톤에 가까운 공차중량을 고려했을 때 꽤나 준수한 편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는 2.2리터 디젤엔진은 여유가 느껴지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출력을 제공했다. 100㎞/h 이하의 일상영역에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고속에서 속도 바늘은 기대만큼 빨리 반응해주지 않았지만 절대 답답한 느낌은 아니었다. 큰 차체를 감안하면 오히려 준수했다.





속도가 어느 정도 오르면 치고 나가는 힘은 매우 탄탄하다. 시내주행이라면 몰라도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쏘는 세단들에 뒤처질 걱정은 결코 하지 않아도 된다. 풍절음과 하부 소음도 상당히 잘 차단해 만족스러웠다.





승차감은 안락한 미니밴에 가까웠다. SUV 중에선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디젤임에도 엔진소음을 잘 잡아줘 1열뿐만 아니라 2열 탑승자들도 소음에 따른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볼륨감과 함께 현대차의 ‘패밀리 룩’인 전면 캐스캐이딩 그릴이 보다 입체적이고 큼직한 모습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인상을 줬다. 약 72시간 함께 한 팰리세이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완벽한 대형SUV가 확실했다.





웅장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장비, 무엇보다 미니밴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승차감이 뛰어난 장점이었다. 한동안 국내 대형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넘볼 수 있는 모델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시승을 마무리했다.





작가의 이전글 올해 소형SUV는 기아, 르노삼성, 쉐보레 삼파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