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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e Jan 03. 2020

K5 풀체인지 시승기 "주행성능+디자인" 모두 사로잡다





작년 12월12일에 정식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인 K5 풀체인지 인기가 매우 뜨겁다. 출시 이전인 사전계약 개시 3일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기아자동차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3세대 K5는 역동적인 느낌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해 20~30대가 전체 사전계약 고객의 절반 이상인 것이 특징이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K5 풀체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렬한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중형 세단 모델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전면부는 날렵함과 강렬함 그 자체였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에 그릴이 전면부 전체로 확장되어 있다. 이런 디자인 철학은 향후 출시되는 기아차 모델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릴의 패턴 또한 기존 모델 대비 매우 정교하다.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헤드램프도 밋밋한 사각형이나 삼각형 모양이 아닌 두 갈래로 쭉 뻗어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국산차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었다.





외관이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서 역동적이고 날렵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면 실내는 반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며 간결한 형태로 설계돼 있었는데,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10.25인치의 내비게이션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시인성을 대폭 높여주고 있다.





스티어링 휠 앞으로 자리잡고 있는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 역시 인상적이다. 날씨, 시간, 주행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화면이 변화되는 풀 컬러 LED 클러스터는 주행의 재미 또한 증가시켜준다.





K5 풀체인지 실내 내장제를 살펴보면 중형세단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었다. 크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기대 이하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차를 운전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음성 인싱 차량제어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이번 모델에는 '에어컨 켜줘', '히터 틀어줘' 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 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등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명령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창문 열어줘' 라고 말하니 모든 창문이 열렸다.





이 외에도 K5 풀체인지에는 기아자동차 최초로 공기청정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실내 공기가 정화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되어 있어 요즘처럼 미세먼지에 민감한 날씨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 아닌가 싶다.





기어 변속 레버를 살펴보면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가 장착되어 있었다. 확실히 실내 곳곳마다 기존 모델 대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주행 모드에 따라 동승석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그래픽 바 컬러가 바뀌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실내 분위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2열을 살펴보면 좁다 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기존 모델 대비 차량 크기도 커졌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전장 4905mm, 전폭 1860mm, 휠베이스 2850mm, 전고 1445mm





본격적으로 K5 풀체인지 주행을 시작해보면 가속 및 제동이 매끄러웠으며, 곡선 주행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차량이 단단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만,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다소 아쉬웠다. 고속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묵직한 엔진음을 내며 달리게 되는데, 기대에 미치는 힘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에는 속도를 내기 보다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키고 주행을 시작해봤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 시,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정보,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고 차간거리와 차로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추가로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범위가 확장되었는데, 꽉 막힌 도심속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 사용해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게 주행을 마친 뒤, 여러가지 편의사양 및 안전 사양을 살펴봤다. K5 3세대 모델에는 공기 청정 시스템 뿐만 아니라 카투홈,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기아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었다.





편의사양 뿐만 아니라 안전 사양 또한 대거 적용되었는데,

전방출동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되어 있어 편의성을 강화시켰다.





이 날 시승했던 모델은 가솔린 1.6 터보였다.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의 동력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모델 대비 7.8%가 증가한 13.8km/L의 복합 연비 성능을 갖췄다. 약 1시간 가량 주행해본 결과, 클러스터에 표시되고 있는 연비는 리터당17km로 복합연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기아자동차는 K5 풀체인지의 파격적인 디자인, 첨단 사양 등 상품성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밝힌 판매 목표는 7만대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게 되면 순조롭게 목표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대~30대 고객이 전체 계약 고객의 53%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기아자동차의 설명이다. 또한, 40대~50대 고객의 비중도 36%로 낮지 않아 젊은 이미지를 추구하고 싶은 4050세대에게도 충분히 통하는 모델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K5 풀체인지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모델(트렌디 2351만원, 프레스티지 2592만원, 노블레스 2783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트렌디 2430만원, 프레스티지 2709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141만원) 

LPi 일반 모델( 프레스티지 2636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트렌디 2749만원, 프레스티지 2937만원, 노블레스 3129만원, 시그니처 3335만원) 등이다.




▶K5 관련 정보는 아래에서

https://cafe.naver.com/pant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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