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ale Jan 06. 2020

올뉴K3 연비와 스마트로 무장한 K시리즈의 막내





2018년 상반기에 본격 판매에 들어간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인 올뉴K3.

이 모델의 키워드는 연비와 스마트다. 2년 전 출시 당시, 연비 개선, 배출 가스 저감을 목표로 개발된 현대기아차의 파워트레인인 스마트 스트림이 최초로 적용되었는데, 올뉴K3에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은 123마력, 15.7토크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 공개한 올뉴K3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5.2km/L의 연비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비는 경차급 수준이며, 출시 당시에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기존 K3에 없었던 '드라이브 와이즈' 사양이 적용된 것도 이번 모델이 제시하는 키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해보면 저속 주행시, 기존 모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된다. 중형급 이상의 세단처럼 저속 주행시의 정숙성을 느끼기에는 힘든 듯 하다.

하지만, 차량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대시보드나 룸미러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차량 내 잔진동을 충분히 잡아주지 않았나 싶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시작하게 되면 도심 속, 저속 주행을 할 때 느꼈던 소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노면 쪽에서는 올라오긴 하지만 100km/h 정속 주행 시에 풍절음이나 맞바람으로 인한 차체의 불안정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뉴K3는 출시 이전부터 엔진 성능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모델이다. 배출 가스 감소 및 연비 성능을 강화시킨 신규 파워트레인이라고 해도 기존 140 마력대의 엔진이 120대로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을 하다보면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IVT변속기의 조합은 정말 잘 맞았다. 기어 레버를 왼쪽으로 당기게 되면 스포츠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는데, 가속 시 기대 이상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출력은 낮아졌으나, 체감으로 느끼기엔 힘들었다.





주행 중,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이 운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차선을 잘 읽어냈으며, 미세하게 차선을 따라서 조정하는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준중형 세단이다 보니 생애 첫 차 구매율이 높은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속도로에서 꾸준히 정속 주행을 해 본 결과, 체크한 연비는 20km/L를 나타내고 있었다. 공인연비를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고속도로 주행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중간중간 주행성능을 테스트한 것을 감안해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비였다.





운전석과 동승석의 크기는 준중형 세단 대비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뒷자석 역시 성인 남성이 앉기에 높이가 충분했으며, 기존 K3모델보다 전장은 80mm, 전폭은 20mm 늘어나 보다 더 나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자동차는 올뉴K3의 꾸준한 성적에 힘입어 달리기에 최적화된 GT 모델도 출시하게 된다.

리틀 스팅어라는 별명과 함께 준중형인데도 불구하고 200마력이 넘는 힘을 갖춘 만큼 속도감 있는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증폭시키기에는 충분한 모델이다.





올뉴K3 GT는 1.6터보엔진 및 7단DCT의 조화로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의 높은 주행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준중형차량이 2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것은 국산차 중에서는 아반떼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복합연비 역시 12.2km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최근에 GT모델 역시 시승을 해봤다. 일반 올뉴K3 모델과는 달리 달리기에 최적화된 GT는 고속도로 위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 반응하게 된다. 시속 100km는 우습게 돌파하며, 곡선 길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은 에코, 스포츠, 컴포트, 스마트 등 4개의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주행 중 운전자가 기어 노브를 S단으로 변속하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게 되는데, 도로 위를 매우 깔끔하게 지나간다. 또한, 스피커로 전달되는 엔진음은 주행의 재미를 한층 더 증폭시켜 준다.


 



기아자동차도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펀 투 드라이빙에 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후륜구동 기반의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K3 GT를 출시했다. 최저 트림 2천만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부분은 큰 매리트가 아닌가 싶다.





실제 K3 GT는 올뉴K3의 고성능 모델로 4도어와 5도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5도어 모델 측면은 C필러 각도를 완만하게 디자인해서 쿠페를 연상시키고 있다.

달리기에 집중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 아닌가 싶다.





더욱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https://cafe.naver.com/dfrx


작가의 이전글 K5 풀체인지 시승기 "주행성능+디자인" 모두 사로잡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