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말했다.
"알아서 잘하겠지만 애 앞에선 신경 좀 써야 해. 부모 닮거든. 당연한 말이겠지만."
내가 대답했다.
"그게 뭐 쉽나?"
"자식 멀리서 안 온다는 게 빈말이 아냐."
"그렇겠지."
"우리 집에 맨날 놀러오는 애 친구가 있어. 걘 맨날 우리 애보고 선생님 놀이 하자고 그러거든? 걔네 엄마아빠가 다 선생이야. 그렇게 선생님 놀이하고 나면 우리 애가 그래. 야! 이제 감자탕집 놀이하자! 그러면서 식탁 닦어."
친구 부부는 감자탕집을 한다.
그때 친구가 우주를 딱 쳐다보았는데 우주는 닌텐도 스위치를 부여안고 세상 집중하며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하고 있었다. 친구가 물었다.
"우주아빠 게임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지?"
"응."
"거봐, 자식 멀리서 안 온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