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동구매
어젠 눈이 펄펄 내리는데 입학식 홍보를 위해
전단지 배포하느라 눈을 마음껏 맞으며 일했다지요.
홀딱 젖은 몸을 따뜻하게 녹이기 위해 들른 까페가
생각보다 낭만있어서 한컷.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제가 금주를 하기 시작하고
달달한 라떼에 꽂혀 헤매는 중입니다. 눈까지 소복소복 내렸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낭만스러웠답니다.
요즘 제가 자주 오타를 내는 문구가 있는데요.
바로
"감사합니다."
를
"감사삽니다."
로
오타를 내곤 하네요.
처음엔 저의 타자실력을 탓하고, 노안을 탓하고 그냥 넘겼는데 어젠
'어, 정말 감사를 사면 좋겠는데.'싶더라고요.
감사를 사는 일.
내 안에 감사가 부족하다면 감사를 산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보는 일.
내 일상에 감사거리가 당장 없어도
감사거리를 산다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먹음으로
우리는 이미 어디선가 감사를 구매했을지 모릅니다.
무엇부터 감사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우리 일단 '감사'를 사야겠다고 작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하나둘씩 감사를 구매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사를 작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사하는 태도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죠.
감사를 사는 마음으로
오늘도 살아갑니다.
저랑 같이 공동구매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