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파도 위에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

2025년 7월 4일 금요일

by 여성예 마음찻잔

마음의편지




세상의 불안한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평정심을 찾으시나요?



요즘 일본의 한 작가가 꾼 예지몽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어요.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그 여파가 한국까지 미칠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밤잠을 설치게 되더라고요.


논리적으로는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혹시라도...' 하는 불안감이 계속 따라다녀요.


이런 불안감이 들 때면 참 무력해져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아버지의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벅찬데,

거기에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지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져요.



어젯밤에는 정말 잠을 이루기 어려웠어요.

혹시 밤중에 땅이 흔들리는 건 아닐까,

우리 가족은 안전할까,

아이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 끝없는 걱정들이 머릿속을 맴돌았거든요.

새벽 3시쯤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는데, 꿈도 편치 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확인하고, SNS를 둘러보면서도 불안감은 계속 커져만 갔어요.

여기저기서 비슷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안도감도 들었지만,

동시에 불안감이 전염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가족은 안전하다는 것.

아이는 건강하게 잠들어 있고,

부모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계시고,

나 역시 이렇게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평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감이라는 건 참 이상한 감정인 것 같아요.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마음을 이렇게 무겁게 만들어버리거든요.

그리고 그 불안감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죠.



아침에 신랑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를 잘 사는 것뿐이야"

라는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현재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거죠.

새벽 일찍일어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지금 이 아이의 웃음소리,

작은 손을 잡고 있는 이 순간,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이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미래의 불안 때문에 현재의 이런 행복들을 놓친다면 그게 더 안타까운 일일 것 같아요.

물론 불안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 불안감에 압도당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밤에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잠들어보려고 해요.

걱정 대신 감사함을 생각하면서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다는 것, 그리고 내일도 희망을 가지고 맞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요.



불안감은 우리를 보호하려는 마음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현재의 평안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더 지혜로운 일인 것 같아요.



오늘의 마음 PT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것이 현재의 행복을 가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하루, 걱정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평안과 감사함에 마음을 머물러보세요.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불안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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