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에서 떠오르는 여름의 추억

2025년 7월 7일 월요일

by 여성예 마음찻잔

마음의 편지



무더운 여름날, 당신에게는 어떤 시원한 추억이 떠오르나요?


오늘도 아침부터 더운 열기가 느껴지네요. 요즘 정말 더워요. 그쵸?

아침부터 벌써 찌는 듯한 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이런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어요.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미숫가루 한 잔이요.

차가운 물에 고소한 미숫가루를 타서 설탕을 톡톡 넣어주시던 그 맛이 지금도 생생해요.



학교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오면,

어머니는 이미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식혀둔 미숫가루를 준비해두고 계셨어요.

"더웠지? 이거 마시면 금방 시원해질거야."

어머니의 그 한마디와 함께 마시던 미숫가루 한 잔이 온몸의 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리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에어컨도 잘 켜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어머니만의 여름나기 비법들이 참 많았어요.

오이를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가두셨다가 간식으로 주시기도 하고,

수박을 차가운물에 담가 두었다가 저녁에 꺼내서 온 가족이 함께 먹기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것들이었지만, 그때는 그게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시원한 간식이었어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지만, 이런 더위 속에서는 왠지 기운이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어릴 적 여름 추억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조금 밝아지는 것 같아요.

그 시절의 순수했던 기쁨들,

작은 것에도 행복해했던 마음들이 지금의 더위마저 견딜 만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거든요.



여름에 가장 좋았던 기억을 하나씩 떠올려보니 참 많네요.

할머니 댁 마당에서 여름방학이면 놀러가서 땀을 한가득 흘리며 놀던 여름 오후,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골목길,

아버지와 함께 갔던 계곡에서의 물놀이...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 이 더위 속에서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보물 같은 기억들이에요.



특히 저녁 무렵 온 가족이 옥상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던 시간이 그리워요.

선풍기에 의지하던 시절, 부채질을 해가며 별을 세어보고,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듣던 그 평온한 시간들.



지금은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지만, 그때의 그 정겨운 밤이 더 그리워지네요.

요즘 아이에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물론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름만의 특별한 기억들을 함께 쌓아가고 싶거든요.

집에서 직접 만든 형형색색 아이스크림, 함께 키우는 방울토마토, 저녁 산책 때 들리는 풀벌레 소리...

이런 소소한 것들이 아이에게도 소중한 여름 추억이 되겠죠.



더위가 아무리 심해도 여름에는 여름만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푸르른 나뭇잎들, 시원한 그늘,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중한 추억들이요.


사실 요즘은 비가 너무도 그리워지는 때이기도 하죠.

오늘도 역시나 더울 테지만, 어릴 적 미숫가루의 그 시원함을 기억하며 한 주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힘든 월요일이지만, 여름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활기차게 보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훗날 그리워할 소중한 여름 추억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번 한 주도 더위에 지치지 않고, 여름의 에너지를 받아서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라요.

더운 날일수록 더 시원한 추억을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오늘의 마음 PT


더위 속에서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건 따뜻했던 추억들입니다.
오늘 하루, 여름의 좋은 기억 하나를 떠올리며 활기차게 시작해보세요.


그 추억의 온기가 더위마저 견딜 수 있는 힘을 줄 거예요.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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