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탐구: 경제/시사/금융 편
아침에 메일을 켜면 누구보다 먼저 반겨주는 건
역시 구독한 뉴스레터들 입니다.
항상 감사하게 뉴스레터를 보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1)뉴스레터가 주요 서비스인,
2)사업자번호가 있는,
3)스타트업(대기업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지양)
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하나하나 좀 더 자세히 파보겠습니다.
뉴스레터 잘 모르는 분들도 뉴닉(NEWNEEK)과 고슴이는 알정도로
뉴스레터계의 Pioneer로 자리잡았어요.
특히, 고슴도치 캐릭터 고슴이 덕분에
찐 뉴닉러(뉴닉 뉴스레터를 읽는 사람을 칭하는 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거의 최초로 투자유치까지 한 만큼
뉴닉BM은 다양하게 피보팅 중입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고슴이'를 필두로한 MD 피보팅입니다.
이 펀딩은 1회성이었지만 무려 5,700만 원의 펀딩을 달성했고,
자체 캐릭터에 대한 loyalty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판매 사업입니다.
탄탄하게 다진 경제콘텐츠를 바탕으로 경제 기본기를 다지는 콘텐츠를
10개 ep기준 2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미 얼리버드 500명은 마감된 것을 보니,
역시 콘텐츠 판매 사업도 청신호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제휴사업입니다.
제휴는 거의 모든 뉴스레터의 주/부 BM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뉴닉 역시 기관/기업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뉴스레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뒷광고'논란으로 잠시 주춤하나 했으나,
김소연 대표의 진정성있는 사과문과 피드백을 반영한 뉴스레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더슬랭은 1인 기업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로
매주 월, 수, 금 다양한 입장에서 뉴스를 전합니다.
더슬랭은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 되어있어,
어렵고 복잡한 뉴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더슬랭 뉴스레터를 만들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읽을 시간도 없고, 내용은 딱딱하고, 거기다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들까지. 그렇게 신문을 기피하게 되었죠.'라는 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에 의하면 광고/제휴로의 BM보다는
다른 방식의 BM을 지향할 것 같은데요.
현재 더슬랭이 표면으로 드러난 BM이 없음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뉴스레터 계의 색다른 BM을 보여줄 것 같아서 입니다.
어피티 역시 어피티만의 분야를 구축하며,
뉴스레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넓혀가고 있는데요.
다른 뉴스레터와 가장 차별된 점은 역시
구독자의 재무상담을 콘텐츠화 한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금융성향 테스트를 만드는 등
유튜브/SNS를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피티는 아직까지 '제휴' 외에는 도드라진 BM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휴컨텐츠임에도
어피티답게 잘 풀어가는 모습은
주목할만 합니다.
순살브리핑은 모건스탠리 출신의 2인이 알려주는 경제/금융뉴스로
뉴스레터 중에서도 Depth가 굉장합니다.
그래서인지 BM도 금융/투자에 맞춰져 있는데요.
기존 뉴스레터가 가진 제휴BM 외에 주목할 만한 점은
'사모펀드 스쿨'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40만 원으로 제법 무거운 가격대임에도
벌써 마감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회원들과 금융/증시 게시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있는데요.
'금융전문가' 타이틀을 잘 살린 BM이 아닐까 싶습니다.
푼푼레터는 금융중에서도
제태크에 가장 초점을 맞춘
뉴스레터 입니다.
푼푼뉴스레터의 특징은
부분부분 카드뉴스의 형식을 띈다는 점인데요.
뉴스레터 장점인 자유로운 글감과
카드뉴스의 장점인 가독성을 모두 잡은 뉴스레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에 중점을 둔 뉴스레터인 만큼,
재무설계를 주BM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설계BM 특성상,
(DB가 많이 쌓이고 유효할 경우)데이터 경쟁력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또 한 가지 BM은
페이지 최하단의 크리테오 영역인데요.
많은 온라인 언론사에서 활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미스터동 역시 더슬랭만큼이나
가독성을 잘 잡은 뉴스레터 입니다.
컨텐츠에 일가견있는 에디터들이
시사상식과 알찬 정보들을 전달합니다.
미스터동에서는 기존의 제휴BM외에도
두 가지 주목할만한 BM이 돋보입니다.
첫 번째, 뉴스레터 안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뉴스레터 중 일부분은 후원자에 한해 공개합니다.
다만, 완전 유료화는 아니므로
기존 무료 컨텐츠를 즐겁게 읽은 구독자라면
충분히 유료 구독자로 전환시킬 수 있겠죠.
두 번째, 후원BM을 웹사이트안에 구축했습니다.
미스터동은 후원금을 '떡국 값'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하며,
기분나쁘지 않게 후원금을 독려합니다.
카카오페이도 가능하니,
허들은 더 낮아지겠죠?
경제/시사/금융만 겨우 정리했는데도,
반나절이 꼬박지났네요.
(글 마무리를 잘 못하는 편)
다음번엔 다른 분야의 뉴스레터를
정리해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