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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Mar 31. 2017

치앙마이 장기숙소 구하기

한달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봐야할 정보들

한달 살기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숙소다.  그래서 나는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2일동안 숙소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글 쓰는데 최적의 환경, 즉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환경을 찾는데 주력했다.


집 찾기전 마음자세 ㅎㅎ

보통 나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를 먼저 생생하게 그리는 작업부터 한다.  

예를 들어 글을 쓸 좋은 숙소를 구한다고 하면, 어떤 식의 환경에서 작업을 하면 좋을지, 어떤 곳에서 내가 잠들고 깨서 생활할지를 머릿속에서 최대한 상세히 그려놓고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개 (90%이상의 아주 높은 확률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머릿속에서 그리던 것과 매우 흡사한 대상을 찾게 된다. 이건 우연이라기 보다 뇌과학에 기반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로, '멘털리허설mental reheasal'로 불리는 기술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이미지트레이닝, 상상하기기법이다.   


내가 그리는 환경은 다음과 같았다.

건물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좋은 상태이며, 시내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뷰가 갖춰질 것. 이웃한 주변환경은 안전하며 깨끗하고 좋아야 할 것. 근처에 식당이나 시장이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조용할 것.  방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책상이 있어야 할 것. 아담하지만 채광과 통풍이 잘 되어야 하고 화장실도 아주 깨끗해야 할 것. (나는 비위가 약하다)

나는 이런 조건의 집을 찾는데, 예산을 1만밧으로 잡았다. (1만밧이면 약 32만5천원쯤 된다)



본격적으로 찾아보자!

집을 찾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치앙마이 시내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일이다.

어떤 구역이 어떤 분위기인지를 파악하고 내가 좋아하는 구역을 찾는 게 우선이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포스팅한 글과 숙소정보를 많이 봤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기 전에는 정말 좋은 곳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일단 호스텔에 이틀간 머물며 직접 탐색해보기로 했다.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걸어서, 오토바이로, '썽태우'라는 트럭버스등3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시내를 샅샅이 훑고 다녔다.


치앙마이는 크게 다음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올드시티, 서울 가로수길로 불리는 신시가지 남민해민, 그 옆에 있는 주요 거주지인 산티탐, 치앙마이대학교 주변, 핑강 주변지역 등이다.  

치앙마이 시내지도 /출처:태사랑

PDF파일 다운 받기 >> http://taesarangmap.tistory.com/2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거주구역은 '님만해민'과 '싼티탐'이라는 구역이다. 이틀동안 두 번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님만해민은 아기자기한 숍들과 '마야'라는 큰 쇼핑몰이 있는 현대적인 구역인데 너무 도심지 느낌이 났다. 차와 사람이 많아 시끄럽고, 주변에 나무도 볼 수 없이 건물 투성이라 별로 살고 싶은 구역은 아니었다. 싼티탐은 로컬분위기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구역이 그렇게 깨끗해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머물고 있는 구역이 훨씬 로컬 분위기가 나고 조용하고 깨끗해보였다. (치앙마이게이트 부근)


여러 군데 롯지와 레지던스, 호텔을 실지로 방문해보니  사람들이 포스팅한 정보와 가격차이가 많았다. 3, 4년전에 비해 방값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고 보면 될거 같다. 2013년에 방 하나에 6천밧쯤 했다면, 지금은 1만밧이나 1만 2천밧까지 줘야한다. 물론 5천~7천밧 사이의 방들도 있는데 대개는 그정도의 값어치를 했다. 즉 건물이 낡았건, 방이 너무 낡았다. 결국 좋은 숙소를 구하려면 그만큼 돈을 줘야한다는 이야기다.


그 외에 나이트바자르 근처며, 올드시티며, 핑 강 주변 숙소들도 찾아다녔는데 어디 하나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좋으면 너무 비싸거나 (2만밧을 훌쩍 넘기도), 싸면 그만큼 시설이 후졌다. 어디 하나 마음에 차지 않았던 이유는 또 있었는데, 실은 마음에 담아 둔 숙소가 따로 있었던 것.


본 순간 사랑에 빠진 곳이 있었다

첫날 도착하고 처음으로 시티로 나오다가 우연히 어느 건물을 보게 됐는데, 좋아보였던지  나도 모르게  들어가게 되었다. 작은 럭셔리 호텔처럼 꾸며진 곳이었는데, 정원이며 건물 외관이며 모든 게 참 좋아보였다. 할아버지 매니저가 말을 걸어와서 얼결에 그곳의 룸까지 들어가서 둘러보게 되었는데 호텔방처럼 아주 깔끔하고 채광통풍도 그만이었다. 방마다 테이블이 있어서 책상처럼 쓸 수도 있었다. 그 이후부터는 어느 숙소를 보아도 그곳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어느 곳도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미 이곳을 본 순간, 내눈엔 콩깍지가 씌워졌다고 봐야지. ㅎㅎㅎ


하지만 숙소 가격이 1만 3천밧으로 (약 39만원) 내 예산이 넘어갔다. 그게 유일한 문제였다. '어떻게 할까' 반나절을 고민하다, 매니저를 다시 찾아가 협상을 시도했다. 잘 먹히진 않아서 결국은 제 값주고 계약했다. 생각해보니 3천밧이라 하면 10만원인데.... 그 정도의 돈은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더이상 숙소문제로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다.

 "그래 결정했어. <스미스 스위트Smith Suite>,
여기가 내가 앞으로 한달간 살 곳이다"

계약하고 방에 들어와서부터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너무 행복해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이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게 다 있다.  지은지 2년 밖에 안돼서 모든 게 반짝거린다. 방도 아주 깨끗하고 건물 전체가 굉장히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 경비가 철저하며 앞 마당에는 작은 정원이 알차게 꾸며져 있고 내가 좋아하는 그네의자도 2개나 있다. 그리고 호텔 옥상에는 수영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해질녁에 보는 뷰가 아주 기가막히다. 나는 물을 무서워해서 평소에도 수영장은 가지 않는데, 이곳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매일 저녁에 와서 물과 놀아야겠다고 다짐할 정도였다. 왠지 여기서 물과 굉장히 친해져서 돌아갈 것 같다.


 자, 그럼 어떤 곳인지 잠깐 둘러볼까나~~

정원일부. 건물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큰 야자수와 야외테이블이 더 있다.
9층 꼭대기에 설치된 루프탑 수영장이다. 여기에서 보는 일몰이 기가 막히다. 시내전경이 다 보임.
수영장에서 책 읽는 사람
이건 내 방 풍경이다, 가구가 다 새거다. 두면이 창으로 되어 있어서 정원과 밖에 아주 잘 보인다.
더블베드. 내가 시트를 좀 구겨놓긴 했지만, 상태가 매우 좋음.^^
방에 들어가는 입구다. 왼쪽이 화장실, 오른쪽에는 사진엔 없지만 전자렌지, 싱크대와 조리대 냉장고가 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하다. 사진엔 없지만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보는 것처럼 샤워부스가 따로 설치돼 있다.


# 스미스 스위트 Smith Suite 상세 정보

스미스 스위트는  인터넷에는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에 발품을 팔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상세정보는 아래와 같다.


-방 가격

2, 3층은 1만 3천밧이다.

4, 5층은 1만 3천 5백 밧이고

6층부터는 발코니가 있는데 1만 4천밧에서 시작한다. 7, 8층은 그보다 더 비싸서 2만밧이 넘는 방도 있었다. 꼭대기층에는 운동할수 있는 짐과 수영장이 있어서 06:00부터 21:00까지 이용할수 있다. 계약시 한달 방값에 해당하는 디파짓을 내야하는데 이는 체크아웃시 돌려준다. (디파짓은 모든 숙소에서 받고 있다)


-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접속료

장기숙소는 보통 수도세와 전기세를 따로 받기 때문에 이 비용도 잘 체크해야한다.

수도세로 기본 250밧을 받는데 5cubic을 제공한다. 이 이상이 넘으면 큐빅당 30밧을 받는다.

          (Cubic은 1m3으로, 1000리터에 해당한다.)

전기세는 유닛당 7밧을 받는다. 대부분 숙소가 유닛당 7~9밧을 받는다고 하니, 보통 수준인 듯하다.

          (1 unit = 1 kw/h로, 전기계량기에서 톱니게이지로 한바퀴 돌아가는 게 1유닛이다)

아쉬운 건 별도로 인터넷 요금을 400밧 받는다는 것. 접속후 웹페이지에서 아이디 패스워드로 접속하여 사용되는 무선랜 환경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아이디당 3개의 디지털기기를 접속할 수 있다. 따로 돈을 내서 아깝긴 하지만, 덕분에 인터넷 속도는 호텔 어디에서나 빠르다.  다른 것보다 전기요금이 관건이다. 날이 무지 더워 에어컨 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집값보다 에어컨 값이 더 나왔다고 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는 하루 사용량을 측정해보고 양을 조절할 생각이다. 참고로, 일주일에 두번씩 클린서비스를 해준다.


-주소 및 예약

치앙마이 웹페이지 (클릭하면 바로 연결된다, 여기서 룸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이메일 : smith_residence@hotmail.com (문의 & 예약 관련사항)

주소: 36/2 Ratchiang-sean road, T.Haiya A.Meuang, Chiangmai 50100

전화: Tel: 053 903 621~3



기타 추천숙소

1. 단기숙소: 호스텔

숙소를 구하기전 단기로 머물 곳이나, 여행 중 머물 곳이 필요하다면 아래 두군데를 소개한다. 내가 본 몇 군데 호스텔 중에서 가격과 시설, 위치가 훌륭한 곳이었다.


- Haus Hostel

이곳은 호스텔닷컴으로 예매했다. 도미토리방만 있으며 하루에 330밧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청소가 잘 돼 있고, 도미토리지만 독립적으로 설계된 침대와 빵빵한 와이파이가 있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숙소가 위치한 '구역'이 참 맘에 들었다. 사람들 사는 골목길에 있으면서도 깨끗했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근처에 시장도 있고 올드시티, 나이트 바자르 등과도 가까웠다. (걸어서 20~30분) 여행만 하는 것이라면, 아마 이곳에서 쭉 머물렀을 것 같다.


- Glur Chianmai hostel

이곳은 장기숙소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발견한 호스텔이다. 치앙마이에는 핑강 (Ping River)이라는 자그마한 강이 하나가 있는데, 그 근처에도 숙소가 여러 개 있다. 그중 찾아낸 곳이 이곳이다. 분위기가 너무 럭셔리 해서 들어가봤는데, 수영장도 있고 호텔을 개조하여 건물도 너무 깔끔하고 도미토리의 침대들도 아주 상태가 좋다. 침대마다 커텐을 다 쳐놔서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게끔 해놓았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250~350밧 사이. 예매하는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는게 좋다. 참, 특징은 유럽피안 분위기가 난다는 것. 그래서 서양친구들이 엄청 애용한다. 가면 수많은 유럽피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ㅎㅎ


이밖에도 숙소는 타패게이트 근처에 엄청나게 많으므로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2. 장기숙소: 서비스 아파트먼트 또는 레지던스

장기숙소를 서비스아파트먼트 혹은 레지던스라고 부른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몇 군데가 있다. 나도 그 중 몇 군데를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그 중 몇 군데만 소개해본다.


- 치앙마이 롯지 Chiang Mai Lodge (산티탐)

산티탐 구역에 있고 아래가 최신정보다.

4800밧부터 시작하는데 시설이 상당히 깨끗하고 잘 관리돼 있다. 안에 있는 가구들은 좀 오래돼 보였지만 숙소위치도 괜찮고,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구비돼어 불편함은 없어보였다. 방수가 많아 극성수기만 아니면 언제든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윈 호텔 Mawin Hotel

이곳은 인터넷에서 소개되어 찾아가본 곳이다. 핑강 바로 옆이라서 전망이 좋을 줄 알았는데, 전망은 모르겠고 차 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다. 인터넷 정보중 가장 기대를 하고 간 곳이었는데, 가장 실망한 곳이기도 하다. 음침한 로비분위기며 주인아저씨의 태도며 결코 머물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평이 너무 좋아서 신기했다. 뭐 느낌은 주관적인 거니까. 스탠다드룸은 하루 750밧, 수피리어 룸은 900밧이다. 데일리만 있고, 장기임대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누군가는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 소개한다. 나이트 바자르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서 위치도 좋은 편이다.


- 돔 레지던스 The dome residence

님만해민에서 도로를 건너면 있다. 스탠다드, 디럭스, 스위트 이렇게 3가지 타입의 방이 있다. 숙박가격은 스탠다드가 7천밧, 디럭스는 1만1천밧, 스위트는 1만 3천밧(2015년기준) 이라고 하는데, 시설이 깔끔하고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인터넷은 한달에 500밧을 따로 내야하고, 전기는 유닛당 8밧, 수도는 한달 200밧이다. 로비 와이파이는 빠른데 방 와이파이는 많이 느리다는 평이 있다.

1 Soi Plub Plueng, Huay Kaew Road Changpuek, Chang Phueak, Chiang Mai, 50300 태국

+66 53 405 400

  https://goo.gl/maps/AkekYF4xuVH2


- 세레네 틱 부띠크 아파트 Serene teak

산티탐 지역에 있다. 잘꾸며진 정원이 있고 풀장이 갖춰진 아파트. 가격은 방별로 다른데 8천 5백밧에서 1만 2천밧정도 받는다. 가격은  시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하니 체크하면 좋겠다. 전기는 유닛당 8밧, 수도세는 인당 200밧이다.

Taewarit Rd, Tambon Chang Phueak,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300 태국 +66 87 470 7065

https://goo.gl/maps/8gzXnC3818C2

 

 

 - 스미스 레지던스 Smith Residence

내가 위에서 소개한 스미스 스위트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보다 저렴한 숙소가 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이곳 요금은 7500밧에서 시작한다. 싼 대신 방내부 시설은 좀 낡았다. 나머지 조건은 스미스 스위트와 같다. 인터넷 한달 400밧, 수도요금 250밧, 전기는 유닛당 7밧 요금이 별도다.  이곳은 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돼 있다.

https://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3917-d1312487-Reviews-Chiangmai_Smith_Residence-Chiang_Mai.html


이밖에도 가보진 않았지만 추천할만한 숙소가 꽤 있다.


님만해민 구역: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다. 대부분 1만밧이 넘어가며 싼곳은 그만큼 시설이 별로다.

반타이아파트먼트(두 동짜리 건물, 7천밧 이하로 저렴이로 이름난 숙소), MP Place 등이 있다.


싼티탐 구역:

님만해민 옆에 있어서 편리한데 님만해민보다는 싸서 많은 장기여행자들이 이곳에 머문다.

안찬, 션샤인 하우스, 뷰도이 맨션, 훼이 퀘우 레지던스 Huay Kaew residence(여러 동의 건물이 있고 가격이 5천밧 대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등이 있다.


만약 정말 싼 숙소를 원한다면, 치앙마이대학교 근처에 싼 숙소가 많다고 하니 여길 공략해보면 될 것이다.   


총평하자면,

인터넷의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인터넷에는 나오지 않는 곳들도 꽤 있기 때문에 직접 발품 팔며 돌아다니는 걸 추천하고 싶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그만큼 공을 들이면 좋은 숙소를 구할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하지만 그만큼 품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몇 군데만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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