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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Oct 13. 2017

SNS은 도구일뿐, 내 컨텐츠가 핵심

[강의] 1인 기업가를 위한 소셜마케팅 전략

2017년 10월 12일 1인자회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1인 기업가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1인 기업가를 위한 소셜마케팅' 특강이 있었습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교육 전문회사인 뉴미디어캠퍼스의 대표 김가영 대표가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소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계신가요? 뭐든 잘만 활용하면 금맥이요, 못 쓰면 그저 돌입니다. 저는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내 컨텐츠를 쌓아올릴 것인가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덕분에 좋은 통찰을 여럿 건져 올렸습니다.  


열강중인 김가영 대표

소셜 마케팅은 뭘까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입니다. 그럼 마케팅이란 건 뭘까요?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고객의 인식을 다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셜마케팅은 결국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나를 각인시키는 작업입니다. 그리하여 내가 팔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구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다면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보다는 '나의 무엇을 각인시킬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합니다. 과연 나의 핵심 컨텐츠는 무엇인가? 강의를 듣는 내내, 끝나고도 계속 생각하게 된 질문이었습니다. 


요즘 1인기업가들이 많아졌습니다. 1인 기업가들은 스스로가 조직이 되고, 스스로를 발산해야 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어필해야 합니다. 자신을 발산할 매체와 방식이 꼭 필요하죠.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채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인 기업가에게 소셜미디어는 꼭 필요하지만,
시간이 곧 돈인 1인기업가들은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전략과 기획'이 필요하다.


김가영 대표에 의하면 소셜미디어는 도구일 뿐, 그 안을 채울 자신만의 핵심컨텐츠가 필요합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봐? 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도구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위해선 내가 어떻게, 왜 쓰려는 건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기획과 전략을 꾸려야 하죠.

전략에 앞서 대표 소셜미디어들의 특성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닙니까! 대표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로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특성


# 블로그 Blog

유일하게 검색기반의 소셜미디어 키워드가 중요
긴호흡컨텐츠를 통해 전파
다양한 멀티콘텐츠 사용
신규고객창출

 블로그의 특성은 위와 같습니다. 대부분 키워드를 따라 검색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고객 입장을 생각하며, 즉 누가 이 글을 찾을 것이며 뭐라고 검색할까를 고려하여 제목을 잘 뽑아야 합니다.


블로그의 방문자들은 직접 수고를 들여 나를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긴 호흡의 컨텐츠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감동을 줄 수 있고, 다시 찾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멀티콘텐츠 사용할 수 있고, 신규고객창출에 좋습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내가 무얼 하는 사람인지 지속적으로 노출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나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 연락해오는 사람들이 생기죠. 실제로 블로그를 통해 강연이나 강의를 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Facebook

대표적인 소통기반 소셜미디어인 페북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특성은 우리나라 경우입니다.)

소통기반소셜미디어
페북 유저 중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이 많다.  
15~45세가 많으며 자기계발, 정보, 유용한 글을 선호한다.
지적수준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
굉장히 타켓팅이 잘 된다.

페북은 타케팅이 확실합니다. 이 말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노출 될 수 있게 때문에 광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렴하게 구독자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페북은 영상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영상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감동적인 영상, 교훈적인 것, 재밌는 것을 올리면 공감을 많이 살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교육하시는 분들과 잘 맞는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군요.


# 인스타그램 Instagram

요새 대세 미디어가 된 인스타그램. 저는 셀카정도만 올리고 있는데, 이미지가 중요한 패션 기반 산업에서는 인스타로 비즈니스를 잘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스타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이미지기반 소셜미디어
글로벌SNS
10~30대 여성이 주요 유저
모바일기반
해시태그로 검색         

여성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인스타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패션, 주얼리, 가방 등등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은 모두 나만의 톤으로 통일시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스토리를 부여하는게 좋습니다. 마구잡이로 올리는 이미지는 공감을 사기 어렵습니다. 스토리가 있어야 공감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업중별로 간단히 정리하면

블로그는 어느 업종에서 사용해도 잘 맞고

페북은 교육분야가 잘 맞으며

인스타는 생활밀착형이 잘 맞습니다.  

내 주요 컨텐츠가 텍스트 기반인지, 이미지 기반인지, 영상기반인지를 잘 보고 주력할 미디어를 선정하는 게 좋습니다.


소셜마케팅 전략

저는 요새 '전략'에 꽂혀 있습니다.

원래도 삼국지, 수호지, 무협지 등을 섭렵하면서 전략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관계, 일, 라이프스타일 등과 같은 인생 전반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ㅎ 자, 그럼 김가영 대표가 일러준 소셜마케팅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 소셜마케팅 4C 전략

1. concept :명확한차별화된

그걸 하는게 나밖에 없으면 그 자체가 컨셉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분야가 거의 없지요. 그래서 무얼 하든 내 장점을 극대화하는 컨셉 한 줄이 필요합니다. 그걸 궁리하셔야 합니다.

 

2. content: 컨셉에맞는  

자기만의 컨셉을 잡았으면 그에 맞는 컨텐츠를 구성해야겠죠?


3. Communication : 콘텐츠 중심으로

'약성분을 읽어주는 리틀약사'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리틀약사는 '커뮤니케이션' 하나 만으로 엄청 뜬 사람입니다.


시골에서 아주 작은 약국을 운영하던 사람인데, 심심하니까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컨텐츠는 매우 간단했어요. 약에 쓰여있는 성분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준 거지요. 그런데 여기에 아기 엄마들이 열광합니다. 사람들이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곤 했는데, 친절하게 답해주니까 이곳에서 약을 사게 됩니다. 나중엔 리틀약사닷컴이란 회사를 아예 차려버립니다.


리틀약사 스토리 (이미지출처:littleyaksa.modoo.at)

4. Customer review : 고객을 팬으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 100명만 만들면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김가영 대표의 말입니다.

매우 확인해보고 싶어지네요. 이참에 한번 100명 만들어볼까, 욕심납니다.ㅎㅎ



# 나만의 핵심 컨텐츠를 잡아라!

사람들은 잘 기억을 못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홍수 시대는 더욱 그렇죠. 하나를 하더라도 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신뢰가 쌓여갑니다.  핵심컨텐츠를 찾는데엔, 다음 질문 3가지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거 같군요.


- 내가 주력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인가? (글, 여행, 자기계발, 글로벌???)

- 나를 브랜딩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 사람들에게 나를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가?


참고로 말하면, SNS는 B급이 잘 통합니다. 너무 진지하고 너무 정통보다는 '걍 재밌는거' 그런게 훨씬 잘 통한다는 거지요. 재미에 물론 의미를 실으면 매우 좋겠죠? (쉽지 않다는게, 함정입니다)


예를 들어 풀무원은 기업이지만, 매우 사적인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이름도 '풀무원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입니다.

풀무원의 아주 사적인 기업블로그 (이미지출처: 풀무원블로그)

이처럼 재밌게, 친근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걸 찾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남의 길이 아니라 내 길을 보고 내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억하세요.

자기핵심 컨텐츠를 잡아야 합니다!  



# 무조건 잘 읽히게 쓰는 게 최고

소셜마케팅에서 최고의 글은 잘 읽히는 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 태생 자체가 일기거든요. 블로그는 Weblog의 준말입니다. Web(웹) + log(로그-기록)이 합쳐진 말로, '웹에 쓰는 일기'라는 뜻이죠. 블로그는 1994년에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저스틴 홀이 컴퓨터 통신 게시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쓴 온라인 일기가 시초입니다. 정보를 공유하려고 글을 쓰던게 빵, 터져서 뉴욕타임즈까지 실리게 되었죠.  

최초의 블로그로 꼽히는 저스틴 홀의 블로그 (이미지출처: 저스틴홀 블로그)

일기는 나만 쓸 수 있는 글입니다. 편하게 쓸 수 있고, 대화하듯 쓰면 됩니다. 객관적인 글은 정보글로는 유용하지만 공감을 사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주관적인 글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공감을 얻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원래는 하버드 대학의 채팅사이트였습니다.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기원은 내 이야기를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것이죠.  지금은 개인과 개인이 싸우는 시대, 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미디어를 잘 활용해야합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SNS에선 다음 능력이 핵심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쉽게 쓰는 능력.

- 정보를 흡수해서 재가공하는 능력.

- 정보들을 연결시키는 능력.

이게 있으면 사이버를 접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제가 아주 할 수 있는 분야네요.  최대치로 활용해봐야겠단 생각이 불끈 불끈 듭니다. 당장, 지금 쓰고 있는 SNS들부터 재정렬하고 리모델링 해봐야겠습니다.  


# SNS 마케팅 법칙

1. 팔로워들의관여를 높여라 (구독자수를 최대로 늘려라)

2. 영상을 활용하라

3. 유저의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라 (질문을 하던가, 조언을 구하던가, 이벤트를 하던가.)

4. 나만의 원칙을고수하라 (나를 좋아하는 매니아가 생긴다)

5. 일관된 스타일의 컨텐츠를 만들어라.



# 기타 팁

개인홈페이지를 만들 것인지, 블로그를 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김가영 대표의 조언은 이렇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지라 귀 쫑긋 세웠습니다. (실은 질문한 사람이 나라는...ㅋㅋ)

 

"2개의 핵심 SNS를 운용하되,

하나는 컨텐츠를 쌓아두는 베이스캠프용으로 활용하고, 하나는 확산용으로 쓴다."


저의 경우는 브런치에 내 컨텐츠를 쌓아두고, 이를 페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데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컨텐츠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 윅스에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대문역할을 맡기고 페북으로 확산시키면 어떨까 합니다만, 일단 계획입니다. ㅎㅎ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분들의 것을 잘 보고 벤치마킹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강연자이자 소셜마스터로 불리는 김가영 대표의 블로그입니다.

'까랭이의 소셜콘텐츠스쿨' 블로그 (http://blog.naver.com/jarya21)

강연을 듣고 제가 얻은 건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소셜미디어는 도구입니다. 중요한건 그 도구를 활용해서 발산하고 전파할 나만의 컨텐츠죠.


- 나에게 어떤 컨텐츠를 뽑아낼 수 있는지 계속 보며,

- 자신의 컨텐츠에 자신감을 가지고,

- 사람들과 즐겁게 공유한다는 오픈마인드로 다가가기!


SNS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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