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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Dec 07. 2018

치앙마이 추천식당

올드타운 내에 있는 가성비 좋고 평좋고 맛좋은 식당들

치앙마이에는 맛집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맛집은 잘 찾아다니지 않고, 맛집 리뷰는 거의 쓰지 않는데 다음 식당들을 그냥 넘기기엔 아쉬웠다. 그래서 부담없이, 현지식을 즐길 수 있는 4군데 식당을 추천한다. 모두 내가 자주 가던 곳으로,  두 군데는 이미 여행자들에게도 상당히 잘 알려진 곳이며 한 군데는 카페로 다른 한 군데는 현지인들의 브런치 장소로 매우 인기가 좋은 곳이다.


1. Cooking Love (쿠킹러브)

한줄평: 태국의 현지 음식을 부담없으면서도 깔끔하게 즐기고 싶다면.

점수: 75점

총평: 서비스가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 정도 친절함은 태국인들이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터라, 유별나게 서비스가 좋다는 건 잘 모르겠다. 차별화는 시원한 물과 후식을 챙겨준다는 것. 어떤 걸 시켜도 맛은 평타는 된다.

소개

쿠킹러브는 2군데 운영된다. 오리저널 쿠킹러브는 테이블이 대여섯개 밖에 안되는 아담한 사이즈라, 식사시간때 가면 웨이팅 시간이 꽤 길다. 똠양꿍, 커리, 누들, 파인애플 볶음밥 등을 먹어봤는데, 어느 것을 먹어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만 국물이 진한 편이라 똠양꿈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맛이었다.  오리지널점은 물과 후식을 챙겨주는 장점이 있다. 

다른 한 군데는 바로 맞은 편에 있는데, 규모도 훨씬 크고 호텔 1층에 딸려있어서 분위기가 더 근사하다. 정원처럼 꾸며져서 분위기는 여기가 더 좋다. 메뉴는 어차피 같아서 뭘 먹어도 가격과 맛은 비슷. 단체손님이라면, 바깥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여길 추천한다. (물과 후식은 없음)

여긴 쿠킹러브 오리지널점이다.
파인애플볶음밥 (좌) 똠양꿍, 코코넛커리, 누들(우)

위치: 타패게이트(동문) 바로 뒷편에 있다. 타패게이트에서 걸어서 5~7분 정도. 

18/7-8 Ratchadamnoen Road Sri Poom Rd, Tambon Si Phum,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Thailand

https://goo.gl/maps/5G5m69CmdBn



2. Lerts Ros (러츠 로스 또는 럿롯)

한줄평: 신선한 생선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점수: 85점

총평: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 좋아하는 생성구이 전문점으로, 5천원 정도에 신선한 생선구이를 통째 맛볼 수 있다. 

소개

생선맛도 생선맛이지만, 태국식 샐러드인 쏨땀이 매우 훌륭하고 생선을 시키면 나오는 소스가 매우 훌륭하다. 깔끔하게 매운 맛이라 한국인 입에 잘 맞다. 소고기 볶움, 돼지고기 볶음 등 전골과 볶음등의 음식들도 있는데 나는 오직 생선파라 생선만 시켜먹었다. 단골이 많으며, 현지인도 꽤 찾는 식당이다.

길가에 있어서, 생선굽는 게 바로 보인다. 외관풍경
무슨 생선인지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맛이 좋다. 특히 생선과 함께 나오는 소스가 예술.


위치: 쿠킹러브 바로 옆에 붙어있다. 

https://goo.gl/maps/BMdu9ervKdT2


3. Kai Ka Ta Lert Rot Breakfast 

한줄평: 태국 현지식으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점수: 80점

총평: 태국식 브런치인데 맛이 꽤 괜찮고 가격도 착하다. 태국인들 틈에 끼어 아침식사를 즐기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개

아침시간이면 늘 태국 현지인들로 북적대는 식당이다. 대체 뭘 팔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나, 해서 가보면 메뉴는 굉장히 평범한 편이다. 중국식 핫도그, 베트남식 국수, 태국식 국수 등 아시아 국수들을 모아놨다. ㅎㅎㅎ 서양식 브런치를 태국식으로 바꾼 것처럼 보이는 메뉴들이 많은데, 현지인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가격도 40밧~120밧정도로 배불리 먹어도 3~4천원 내외다.

우리나라에선 브런치를 먹으면 너무 비싼 나머지 (고작 베이컨, 계란 후라이, 와플이 나오는데도!) 마치 아침과 점심 가격을 합쳐놓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태국은 그렇지 않다. 음식값이 착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져서 좋다. 태국, 만세!!

식당 내부 풍경. 사람들로 가득하다. 메뉴나 음식은 하나도 못찍었다. ㅎㅎㅎ

위치: 치앙마이 게이트 (남문)에서 걸어서 5분

37 Prapokkloa Rd, Tambon Phra Sing,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Thailand

https://goo.gl/maps/o15cxcMFdfu


4. Crusty Loaf Bakery (크러스티 로프 베이커리)

한줄평: 맛있는 유럽식의 맛있는 빵과 커피, 운치있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점수: 95점

총평: 맛과 음악과 가격이 모두 훌륭한 곳! 이전에 최고의 베이커리로  '반베이커리'를 꼽았는데, 여기를 알고나서 바로 갈아탔다. 굽는 빵 종류가 다르긴 한데, 개인적으로 여기 빵과 분위기를 더 선호한다. 

소개

아이리쉬 베이커리라는 부제가 있는데 여기엔 유럽식의 식사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바게트부터 겉이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운,  담백한 빵들이 주를 이룬다. 각종 파이류와 시나몬 롤도 훌륭하며 당근케익도 맛이 좋다. 나는 이곳의 빵도 맛있었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꼭 갔다. 


타패게이트(동문)와 창푸악 게이트(북문) 중간즈음에 여행자 숙소가 몰려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며 식당들이 여럿 있는데 매우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솔솔 풍긴다. 매우 작은 골목인데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시장도 있고 카페, 펍, 비건레스토랑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하릴없이 걷고 아무데나 들어가 쉬기에 좋은 공간이다. 이 골목 끝머리에 위 카페가 있다. 음악도 훌륭하고, 창문과 문이 탁 트이도록 해놔서 시원시원하다. 음료도 다 맛있다. 식사류도 파는데 나는 한번도 안 먹어봤다. 다른 사람들이 먹는 걸 봤는데, 괜찮은 것 같았다. 

외관풍경 (좌) 내부풍경 (우)


카푸치노와 세서미롤 (좌) 망고스무디와 시나몬롤(우)


케익종류도 꽤 다양하고 시나몬롤과 유럽의 식사빵들이 꽤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가격도 기본빵은 20밧, 롤은 35밧, 케익은 40~120밧 정도로 상당히 괜찮다. 


위치: 24/1 Ratvithi Rd, ตำบล ศรีภูมิ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Thailand

https://goo.gl/maps/mxE7tvDYrxA2



이밖에도 대로변에 식당이 많으며, 사람들이 많은 곳은 (특히 현지인이 많다면) 어디든 꼭 한번 들어가서 먹어볼 것을 권한다. 어딜가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맛도 훌륭할 뿐더러 가격도 훌륭하다. 나는 여행책자나 온라인사이트에 소개된 음식점보다 현지인들에게 인기많은 음식점을 찾아 다니는데, 그러면 가격과 맛을 모두 훌륭하게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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