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매년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냅니다.
이 서한이 투자자 필수템으로 늘 회자되는데,
주주서한만 모아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었죠. (<워런 버핏의 주주서힌>, 2015)
그는 전문용어로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로 쉽게 풀어냅니다. 주주서한을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단순히 기업 실적이나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역사 이야기 들려주듯, 소상히, 일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주주서한을 자신의 누이에게 이야기하듯 쓴다고 한 적이 있죠.
2021년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이 지난 2월에 발간됐습니다.
2020 버크셔 연간보고서에 포함된 것이긴 하나, 발송연도 기준으로 2021년이라고 적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서한에선 워런 버핏은 미국과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강한 확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지난 행보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평가를 합니다. PCC 기업 인수는 너무 비싸게 샀다, 애플은 철도기업만큼 소중한 기업이다, 자사주 매입은 중요하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문어발로 투자하긴 했지만 투자원칙이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이 선방했다,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마치 버핏이 제게 편지라도 쓴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버핏의 투자방식도 엿볼 수 있고 투자자라면 알아둘 유용한 이야기가 많아, 일독을 권합니다.
아래 <와레버스> 링크를 따라 가시면 전문을 볼 수 있어요.
모두 3파트로 나눠져 있고, 꽤 길기 때문에 시간을 두시고 찬찬히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글을 번역하시는 분은 정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