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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Mar 25. 2021

부업 혹은 나만의 일을 찾는 방법

feat. 책 <나는 퇴근후 사장이 된다>

연봉 5억을 포기하고, 라이프코치이자 작가가 된 사람이 있다. 그는 어떻게 5억을 포기했냐고 사람들이 묻자 이렇게 답한다. 


이제 더이상 어떤 직장도 안전하지 않고, 오히려 불안정해보이지만 '자신만의 일'을 가지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더 안정적이라고. 그는 부업을 찾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시인 메리 올리버의 "여름날"이라는 시에 쓰인 다음 구절을 꼽았다.  

      

"말해 주세요하나뿐인 이 거칠고 소중한 삶을 걸고 당신이 하려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 말을  보고, 그는지금의 회사 일이 그 일은 아닐거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일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라이프코치와 작가로 시작하게 됐는데, 본인의 강점인 영업을 잘 살려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수지 무어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책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에서 어떻게 부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또 그를 어떻게 키워 결국 전업으로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15단계로 나누어  소상히 밝히고 있다. 부업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싶은 사람들>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책의 내용 중, 나만의 일 (부업)을 찾아가는 방법을 5단계로 정리해봤다.'내 일'을, 혹은 '다음 일'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도움이 되실 것이다. 




부업을 찾는 5단계


1단계. 이상적 부업을 찾기 위해 3가지 질문

1. 나는 사람들의 어떤 문제에 도움을 주는가?

2.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3. 돈이 문제가 안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겠는가?


위 질문에 답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다음은 나의 강점을 통해 부업을 찾는 방법이다. 


2단계. 돈이 되는 스킬을 발견하기 위한 3단계 증류법

1. 당신이 해결한 중요한 문제 혹은 당신이 이룬 성과를 세 가지 떠올려본다. 

2. 그 세 가지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 스킬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3. 스킬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보너스단계: 가까운 사람들에게 당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물어보라.      


위 두 단계를 거쳤다면 몇 가지의 키워드 내지 분야가 나올 것이다. 이제는 좀 더 집중해서 어떤 부업을 택할지 결정할 때다. 


3단계. 부업의 범위를 좁혀나가는 9가지 질문

1. 업무 중 게으름을 피울 때 무엇을 하는가? 

빈둥거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어떤 부업에 열정을 품고 있느냐를 말해주는 훌륭한 징표가 될 수 있다.

2.  어렸을 때 어떤 활동이 즐거웠는가? 

잭 캔필드는 '기쁨평가 JOY REVIEW'를 해보라고 권유한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적어본다. 즐거웠던 순간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공통점이 보이는대로 적어두면 연결하기가 쉬워진다.      

3. 어떤 블로그와 책을 즐겨 읽는가? 

당신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친구 외에)누구를 팔로우하는지를 살펴보라.      

4.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공짜로라도 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이자 아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임을 뜻한다.     

5.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로 살 것인가? 동경하는 사람은 닮고 싶은 사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당신이 누구에게 열광하는지 돌아보라. 그것은 명백한 단서다.     

6. 그나마 내세울만한 강점은 무엇인가?

가장 뛰어난 자질을 생각하기 어렵다면 가장 덜 싫은 부분이 무엇인지 자문해보라. 남몰래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 환히 빛나게 하라.      

7. 무엇이 내게 순수하고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가?

꾸준한 취미활동만큼 멋진 부업 아이디어를 잘 드러내 보여주는 것도 없다. 부업과 취미의 유일한 차이점은 금전적 보상이 따른다는 것이다. 혼자서만 즐거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8.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있는가?

이런 이야기는 온종일이라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느낌이 드는 주제는 무엇인가?      

9. 나와 같은 부류tribe는 누구인가? 

당신의 부족은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다. 부족안에 있으면 그 어느때보다 빛나고 활력이 있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그룹을 찾아라.    

  

위 단계를 거쳐, 열정을 느끼는 일이 몇 가지가 있다면 그 중에 다음 기준에 부합하는 단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단 하나의 부업을 결정하는 3가지 요소

1. 그 일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 

2. 사람들이 그 일을 원하고 필요로 해야한다 

3. 그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잘 따라왔다면 (시간을 내어 깊이 생각해보고, 그를 글로 적어봤다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나왔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아직 중요한 게 남았다. 바로 마음 속 '두려움'이다.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두려움의 본질

새로운 일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저자도 그 때문에 두려움에 대해서 2개의 챕터를 할애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두려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자의 말을 빌려 정리하면 이렇다.  

    

두려움의 본질은 당신을 보호하는 것이다인간은 파충류 뇌 때문에 위험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이 닥치면 일단 안전하게멀리 떨어지고 싶어 한다결국 두려움은 99퍼센트 불필요한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온다두려움에 결코 압도될 필요는 없다대개의 경우 두려움은 다음에 해야할 일을 가르쳐준다하나는 "불공평하게도 우리는 겁나는 일을 하기 전이 아니라 하고 난 뒤에야 그 일을 할 용기를 얻는다였고다른 하나는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판단하는 상태다." 


두려움은 행동하기 전, 가장 커진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직접 행동해보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죽을만큼의 두려움을 느낀 적이 많았다. 세계여행을 떠날 때도 그랬고, 혼자 처음으로 호주로 가서 1년 지낼 때도 그랬고, 혼자 처음 산을 올라갈 때도 그랬다. ‘아,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온갖 상상속에서도 한 걸음을 떼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저자처럼 나도 두려움은 더 많은 행동으로 극복된다고 믿고, 어쩌면 그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도 생각한다. 


최악의 상황을 모두  써보기

두려움이 클 때 최악의 상황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부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고 한다.      


준비 비용으로 돈을 날린다.

부업 아이디어에 대한 처음 생각이 달라진다

부업에 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비웃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혹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른다.

시작했다 금방 관둔다.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한다.

회사/상사가 협조적이지 않다.

열정이 기대에 못미친다.

부업에 대한 역량이 딱히 뛰어나지 않다.

-누군가에게서 "그러게 내가 뭐랫어"라는 말을 듣는다.     


최악의 상황을 적어보는 건 나도 종종 하는 방법이다. 적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뭐 어쨌는데?” 생각만 하면 두려움이 가시질 않지만, 막상 그 두려움을 글로 적어보면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자꾸 적어봐야 한다. 적으면 그 감정과 거리감이 생겨서 더 객관적으로, 마치 남의 두려움을 보는 것처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친구 숀 베어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야구라는 경기는 실패와 거절에 대해 훌륭한 교훈을 제공해 줍니다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라도 공을 칠 때 70퍼센트는 실패하죠야구 선수는 실패하더라도 계속 침울해하지 않아요패배감이 오래가지 않죠타석에 설 기회는 또 오니까요저는 이것이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건 행동 뿐

마음속 두려움까지 받아들였다면, 이젠 '행동'만이 남았다. 월트 디즈니는 말한다. "시작하는 방법인 그만 말하고 이제 행동하자." 스스로 이렇게 물어보자.  


"다음 7일 동안 열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는 무엇인가?" 


그 다음주에는 세 가지를 더 실행한다. 그 다음 주에도 세 가지 더 실행한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본다. 절대 멈추면 안된다.


(다음 편에는 '부업을 비즈니스화 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책은 세시간만에 읽었지만,  좋은 내용이 많아 옮겨쓰는데 2일이 걸렸다. 실제로 활용해볼 팁과 조언들이 있어서 유용했다. 나만의 콘텐츠, 사업을 해보고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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