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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Apr 07. 2021

내가 가진 재능을 모를 때 생기는 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우리 모두는 뭔가를 가지고 있다


강점코칭을 4년째 하면서, 늘 깨닫는 게 있습니다. 


세상에 재능 없는 사람은 없는데,
자기 재능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


노래를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뭔가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저 사람 재능있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재능은 특별한 뭔가가 아니라, 내가 가진 아주 강력한 특성들일 뿐입니다. 재능을 60년 이상 연구해온 Gallup은 재능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패턴'으로 정의합니다. 너무 강해서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는 것들입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패턴이 모두 포함됩니다. 뇌 구조와 연결돼 있습니다. 재능은 그냥 타고난 거에요. 노력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겁니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발휘되다보니 제어가 어렵습니다. 가끔 도움이 되고, 또 가끔 방해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점이라고 가지고 오는 걸 보면 대개 자신의 아주 강한 패턴에서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굉장히 성급한 사람이 있습니다. 잦은 실수를 하다보니, 자신의 인내심이 부족한 걸 탓합니다. 사실 그 사람은 행동력이 아주 강할 뿐입니다. '행동' 재능을 가진 사람이죠. 한편,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탓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부족하기 보다 스스로 세운 기준이 너무 높아 만족하지 못할 뿐이에요. 이는 '최상주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죠. 



재능, 내가 가진 힘이자 무기


저는 재능을 '내가 가진 힘'이자 '무기'로 설명합니다. 모든 재능에는 힘이 따르는데, 그 힘에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내가 무슨 재능(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면, 그 힘의 위력과 위험성도 잘 모르고, 그러면 제대로 쓰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내게 날이 아주 잘드는 도끼가 있는데, 나는 그게 있는지 잘 모릅니다. 어떨 땐 용케 잘 써서 나무도 자르는데, 어떨 땐 내 발등을 찍기도 합니다. 재능을 제대로 모를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미지출처: tostos2015 블로그

강점코칭을 하다보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얼마 전 코칭을 한 A도  그랬습니다. 


이 분은 자기인식이 매우 명확하고, 실행력이 강한 분이었습니다. 십여 년간의 치열한 탐색 끝에 자기가 정말 원하는 걸 찾았고, 그를 업으로 삼기 위해 수 년동안 열심히 실력을 닦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참 잘살고 있는 분이었죠. 그런데 정작 늘 자신이 없었어요.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큰 만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 내가 뭐가 부족할까? 늘 방법을 찾아다녔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강점코칭을 하면서 이유를 알게 됐어요. 이 분의 재능테마 중에 ‘복구’가 있었습니다. 복구는 문제를 아주 잘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문제를 본능적으로 회피하는 걸 생각한다면, 대단히 귀한 재능이죠. 이걸 강하게 발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고 문제를 쉽게 발견하고 그를 해결하려고 본능적으로 달려듭니다. 진정한 해결사들이죠. 


그런데 이 힘이 자기 자신에게 쓰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스로에게도 ‘문제’만 보는 겁니다. 내가 뭐가 부족한지, 뭐가 문제인지에만 초점을 맞춰요. 잘하는 건 ‘당연한’거고, 부족한 점만 보이니 뭘 해도 만족이 안되고 그래서 늘 불안합니다. 이게 복구가 가진 어두운 면입니다. 이걸 잘 다뤄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매우 과소평가 하게 돼요. 가진 것에 비해, 해온 것에 비해, 지나치게 자신감이 없습니다.    



재능을 안다는 건 내가 가진 힘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것


이 분은 코칭을 하면서 명확하게 인식하셨습니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보는 관점이 문제였다는 걸 말이죠. 늘 자신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한 것이죠.  그래서 코칭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깊이,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코칭이 끝나고 A가 제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남들이 나에 대해서 뭐라고 해도 늘 나는 부족한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칭찬해도 믿지 않았죠. 그런데 그게 결국 내 강박에서 온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 불필요한 생각들은 버리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살아갈 겁니다. 나를 더 오픈하고, 내 모자란 부분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 더 집중하면서 말이죠.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고 용기를 내서 살 수 있는, 힘을 주어서 고맙습니다." 

  



'재능을 안다'는 건 내게 어떤 무기가 있고 그에 따르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안다는 겁니다. 재능은 '힘'이고, 그 힘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합니다. 그를 명확히 인식해서 힘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익혀가야하죠. 재능을 길들이는 과정입니다. 그러면 재능은 나의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재능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강점'이라고 말합니다. 재능은 주어진 것이지만, 강점은 노력해서 만드는 겁니다. 재능이 원석이라면 강점은 그를 공들여 깎아 만든 다이아몬드라 할 수 있죠. 재능을 잘 길들이면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빚을 때, 도전을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길을 보여줍니다.  


재능에 발목 잡히지 말고, 내 삶을 도와주는 힘으로 활용하세요.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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