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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Feb 21. 2023

싱가포르에서 갈만한 현지맛집


싱가포르를 일주일 여행하면서  맛집도 많이 다녀왔습니다. 

헌데 맛집은 워낙 개취라, 맛있다고 추천해줘도 별로인 곳이 많습니다.

저도 싱가포르 오기전에 추천받은 곳이 여럿 있었는데, 그냥 그런 곳도 많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가장 즐겨먹고 그나마 만족했던 현지 맛집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야쿤 카야 토스트 Yakun Kaya Toast


카야잼 토스트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한 먹거리인데요,

현지인 여행객 할 것 없이 아침 메뉴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야쿤카야토스트 본점 전경. 아,, 여기 커피가 또 먹고싶네요.


토스트를 바삭하게 굽고 카야잼을 올린 뒤, 반숙 계란을 곁들여 먹습니다.

반숙은 안 좋아하는데 빵에 올려 먹으니 확실히 부드러운 맛이 있더군요.


여기저기 많이 먹어봤는데, 여기가 가장 맛있었어요.

유명한 게 괜히 유명한게 아닙니다.


달달한 커피도 너무 맛있었고, 토스트도 잘 구워져서 궁합이 좋았습니다.

토스트는 얇은 식빵을 숯불 그릴에 잘 구워 한입 깨물면 바사삭, 합니다.

커피도 달달하고 진해서 한번 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야쿤카야토스트 명물 커피내리는 모습


가장 유명한 버터 카야 토스트 세트를 시키면

토스트 + 연유커피+ 반숙계란을 줍니다.

토스트가 많이 단 편이라 간장 살짝 푼 계란에 찍어먹으면 중화됩니다.

세트메뉴 5600원!


싱가포르에 두 개 지점이 있습니다.

본점은 차이나타운에 있고,

다른 하나는 노스브릿지 근처 래플스시티 쇼핑몰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둘 다 가봤는데 맛은 비슷한데 분위기는 본점이 더 좋아서 본점을 추천합니다.






마켓스트리트 호커센터 Market Street Hawkercenter


싱가포르는 호커센터 (푸트코트)가 많습니다.

물가가 비싸지만, 이런 호커센터가 있어서 먹고 살만합니다.

한끼에 3천 ~6천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데 종류도 다양합니다.


마켓스트리트 호커센터는

CBD 지역에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점심시간이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2층과 3층에 호커센터가 있습니다


맛있는 메뉴도 많은데다 숙소가 가까워서 여러번 갔는데요,

뭘 먹어도 평균이상은 했습니다.


왼쪽은 차쿼티아오라는 볶음국수인데, 진짜 맛있었씁니다!


참고로 싱가포르는 무슬림이 많아서 음식과 식기세척까지도

할랄과 논할랄로 구분돼 있습니다.





맥스웰 호커센터 Maxwell Hawker Center


이건 차이나타운에 있는 호커센터입니다.



로컬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늘 북적거립니다. 

특히 주말이면 아침먹으러 나온 로컬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 옆에서 식사하시던 싱가포르 노부부와 함께, 주말이면 자주 와서 브런치를 즐기신다고.


다양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여기도 자주 갔습니다.

차이나타운과 묶어서 함께 경험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난양올드커피 Nanyang Old Coffee


차이나타운에 있는 커피 맛집입니다.

카야토스트와 커피가 유명한데, 실내데코가 매우 차이나틱하고 고풍스럽습니다.


저는 아침은 먹어서 커피만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커피 말고 카야토스트도 평이 좋아 브런치로 가서 먹으면 좋을 곳입니다.


고풍스런 분위기의 카페와 맛있는 티와 커피




아라비카 %arabica


여긴 아랍지구에 있는 맛집인데, 커피가 유명합니다.

7천원-1만원대니 매우 비싼편인데도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많이 들립니다.


무슨 과학실험하듯 중량을 재어가며 하나하나 제조하는데,

맛이 괜찮아서 제대로된 커피가 먹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습니다.


외관과 내부모습. 깔끔하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다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많이 오는 커피 맛집.

체인점이 말레이시아에도 있는 걸 보면 꽤나 인기가 있나 봅니다.


맛있는만큼 비쌉니다. 저 라떼가 8천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블랑코 코트 프론미 Blanco Court Prawn Mee


여기도 아랍지구 맛집입니다.

갈비와 새우를 넣은 국수가 유명한데요,

갈비와 새우, 수제 양념을 넣고 우려낸 국물로 만든 국수입니다.


갈비탕에 새우를 넣은 맛으로,

그냥,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리뷰 보면 존맛이라고 극찬을 하는데 시원한 국물이 맛있긴 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지 싶습니다.


저는 한번가고 다시는 안갔는데 로컬,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시원한 국물의 현지국수를 먹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그냥 좀 먹을만한 갈비새우국수맛.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잠잠 ZamZam


이곳은 아랍지구에 있는 인디안 무슬림 식당입니다.

1908년에 오픈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무르타박' 맛집으로 유명한데,

반죽을 얇게 펴서 안에 카레를 넣고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1. 2층이 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줄이 설정도로 장사가 잘 됩니다.

한번 가서 먹었는데 맛이 없진 않았지만 딱히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네요.

역시 리뷰를 보면 극찬을 하는데,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새로운 메뉴를 맛본 정도랄까.


램무르타박과 밀크티. 작은 걸 시켜도 혼자 다 못먹을 정도로 양이 꽤 된다


저는 혼자라 한가지만 맛봤는데 여러 명 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인도 많이 오는 걸 보면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은 곳인듯 합니다.




오렌지 쥬스 자판기


이건 가게가 아니고 말그대로 길거리 자판기입니다.

그런데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는 오렌지 쥬스를 먹어서 특별히 소개해요.


싱가포르 도심을 걷다보면, 이렇게 생긴 오렌지쥬스 자판기가 있습니다.

일반 자판기가 아니고요, 즉석에서 갓 짠 신선한 오렌지 쥬스를 내주는 신박한 자판기입니다.


2달러를 넣으면 (교통카드로 지불도 가능)

호주산 오렌지 4알을 그자리에서 갈아서

한 컵에 담아줍니다.


몇분만 기다리면 이렇게 맛있는 오렌지 쥬스가 나옵니다. 가성비의 끝판왕!

그런데 어디서도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쥬스를 먹어본 일이 없어요.


처음 호기심에 먹어본 뒤론, 거의 매일 한잔씩 먹었습니다.

떠나는 날에는 아쉬운 마음에 2잔을 마셨다는...


값도 싸고, 너무 맛있어서 강추합니다.

나중에 길에서 보게 되면 한번 드셔보세요!




여기말고도 간 곳은 많은데

이정도로만 정리하겠습니다. ^^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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